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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韓경제 고비…'연휴 성장률 징크스' 깨질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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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전산업생산 3개월만에 감소 전환
기업 체감경기도 다섯달만에 고꾸라져
한은 "연말까지 코로나 재확산 지속시 -2%대 성장률" 전망하기도

추석연휴, 韓경제 고비…'연휴 성장률 징크스' 깨질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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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대의 명절 중 하나인 추석이 올 한해 경제성장률을 결정할 또다른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올 들어 5월, 8월 등 연휴만 지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경향을 보여 성장률 전망치도 하향 조정이 불가피했는데, 이번엔 추석을 슬기롭게 넘기며 '성장률 징크스'가 깨질지 주목된다.


8월 코로나19 재확산에 고꾸라진 경제지표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0년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계절조정ㆍ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대비 0.9% 줄었다. 지난 5월(-1.2%) 이후 3개월 만이다.

4개월 연속 증가하던 서비스업 생산이 감소로 돌아섰고, 두 달째 오르던 제조업 생산도 줄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ㆍ보험(3.7%)과 보건ㆍ사회복지(0.4%) 등에서 증가했으나 숙박ㆍ음식점(-7.9%)과 도소매(-1.5%) 등이 줄어 전월대비 1.0%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은 전기ㆍ가스업에서 증가했으나 광업 및 제조업이 줄어 전월 대비 0.7%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은 식료품(-7.3%)과 자동차(-4.1%) 생산이 줄면서 전월 대비 1.0% 감소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보이면서 수출이 줄어든 탓이다. 제조업 출하는 1.4% 줄었다. 내수 출하는 전월 대비 1.8%, 수출은 0.9% 줄었다.


기업과 국민들이 체감하는 경제심리도 꺾였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번달 전(全)산업 업황 BSI는 64로 직전달 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4월(51) 이후 BSI는 꾸준히 회복세를 보이다 다섯달만에 고꾸라졌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대면업종 비중이 높은 비제조업 BSI(62, -4포인트)가 특히 부진했다. 제조업 BSI는 대체로 회복세였지만, 제조 중소기업은 전월(62)보다 4포인트 하락한 58을 기록했다. 기업과 가계 등 민간의 종합적인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보여주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대비 6.5포인트 하락한 73.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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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한은 성장률 수정…추석만 잘 넘기면 개선흐름 이어갈 가능성도

한은은 오는 11월 올해 마지막으로 성장률 전망치를 수정한다. 앞서 한은은 5월 경제전망에서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0.2%로 하향 조정했고, 8월엔 -1.3%로 또 낮춘 바 있다. 8월 경제전망 기본 시나리오는 10월부터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진정되기 시작한다는 것을 전제한 것으로, 다시 말하면 추석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는지가 관건이라는 뜻이다. 한은은 8월 전망에서 코로나19 재확산세가 겨울까지 이어질 경우, -2%대 성장률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한은 관계자는 "산업활동동향 뿐 아니라 수출지표까지 확인해야 3분기가 예상했던 대로 움직이고 있는지를 제대로 점검할 수 있다"며 "수출의 경우 지난해 9월초 추석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영향도 있기 때문에 이를 따져 비교해봐야 하고, 개선된 동행지수도 구성요소별로 봐야 경기가 개선 흐름인지를 확신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 중 동행·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개선세였다. 현재 경기상태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7.6으로 전월대비 0.4포인트 올랐다. 앞으로의 경기를 전망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6포인트 증가한 100.9를 기록했다. 다만 선행지수순환변동치에 큰 영향을 미친 경기심리지수는 코로나19 재확산 이전에 조사돼 코로나19 영향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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