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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에 9월 기업 체감경기 5달만에 하락

최종수정 2020.09.29 06:45 기사입력 2020.09.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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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국내에서 재확산하며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5개월만에 하락했다. 비제조업 기업들이 느끼는 업황이 특히 부진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번달 전(全)산업 업황 BSI는 64로 직전달 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4월(51) 이후 BSI는 꾸준히 회복세를 보이다 다섯달만에 고꾸라졌다.

BSI는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통계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이달 조사는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3천255개 법인기업(제조업 1637개ㆍ비제조업 1150개)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제조업 업황 BSI는 대체로 회복세를 이어갔지만, 코로나19가 국내에서 확산한 탓에 대면 업종이 많은 비제조업 BSI가 특히 부진했다. 9월 비제조업 업황 BSI는 62로, 전달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 역시 다섯달 만의 하락이다.


정보통신업(-13포인트), 사업시설·사업지원·임대업(-9포인트), 도소매업(-4포인트) 등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비제조업들의 다음달 업황전망 BSI(62) 역시 전월대비 7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 업황 BSI는 68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고, 다음달 업황전망 BSI(68)도 전달과 동일했다. 제조업 업황BSI는 기업규모별로 대기업(+5포인트)이 상승한 반면 중소기업(-4포인트)은 하락했으며, 기업형태별로는 수출기업(+2포인트)과 내수기업(+1포인트)이 모두 올랐다.


세부 업종 중에서는 제조업의 1차 금속(+14포인트), 화학물질ㆍ제품(+6포인트), 기타 기계ㆍ장비(+3포인트) 등에서 기업 체감경기 개선이 뚜렷했다. 철강 제품 가격 회복, 원유 가격 하락, 산업용 설비판매 증가 등의 영향이라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김대진 한은 기업통계팀장은 "특히 대면서비스에 의존하는 도소매업 등이 업황 BSI 하락을 주도했다"며 "비제조업 업종이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까지 반영한 9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에 비해 6.5포인트 하락한 73.2를 기록했다. ESI 원계열에서 계절 및 불규칙 변동을 제거해 산출한 순환변동치는 70.9로 직전달 대비 0.9포인트 올랐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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