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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코로나+독감 동시감염 3건 보고…2월 대구경북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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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
"거리두기·위생수칙 준수로 유행 최소화해야"

서울 시내의 한 병원에 독감 무료 접종 안내문이 붙어 있다. /김현민 기자 kimhyun81@

서울 시내의 한 병원에 독감 무료 접종 안내문이 붙어 있다. /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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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과 인플루엔자(독감)에 동시에 감염됐던 환자가 3명 있었던 것으로 방역당국은 파악했다고 28일 밝혔다. 증상이 비슷한 두 감염병이 동시에 유행하는 이른바 '트윈데믹'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예방접종이나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켜 유행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당국은 강조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8일 브리핑에서 "올해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가 같이 유행했던 2월 말 대구ㆍ경북지역 수탁 검사기관에서 3건 정도 동시감염 사례가 있었다"며 "(당시 환자의) 임상증상은 중증은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나 인플루엔자가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은 비슷하더라도 엄연히 다른 바이러스인 만큼 동시감염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그간 방역당국은 설명해왔다. 외국서도 일부 논문으로 보고된 사례가 있다. 당국에 따르면 미국에서 116건 가운데 1건이 동시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중국(2.7%)이나 터키(2.0%)에서도 보고됐다.


호흡기 바이러스의 경우 기온이 떨어지는 가을ㆍ겨울철 유행이 번지는 게 일반적이다. 통상 우리나라를 포함한 북반구에선 여름철 남반구에서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유형을 보고 그 해 가을ㆍ겨울철 유행에 대비해왔다. 북반구의 여름이 남반구에선 겨울이어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미지:연합뉴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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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ㆍ겨울 트윈데믹 가능성에 대해 정 본부장은 "아직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쉽진 않다"면서도 "인플루엔자에 대한 백신 접종률이나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등이 (동시) 유행의 크기를 결정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올해 2월 인플루엔자 A형이 돌았고, 3∼4월에는 B형이 통상적으로는 유행하는데 올해는 3∼4월 대구ㆍ경북지역의 코로나19 유행으로 두 번째 인플루엔자유행이 거의 낮은 수준으로 유지가 돼 유행이 일찍 종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반구의 경우도 (예년과 비교해) 평상시에 한 80% 정도 감소한 유행의 규모를 보이고 있다"며 "우리나라를 포함해 북반구 지역은 인구밀도가 굉장히 높고 인구가 많은 지역이기 때문에 남반구의 상황을 그대로 가져오긴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그간 해왔듯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개인위생수칙을 잘 지키는 등 국민 개개인이 방역수칙을 잘 따르는 한편 당국도 철저한 역학조사 등을 통해 유행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아무래도 겨울철이 되면 환기가 어려워지고, 건조하고 온도가 낮아져 바이러스의 생존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는 환경이 되기 때문에 이를 감안해 대응하는 한편 코로나19와 독감을 어떻게 구분해 진단하고 치료할지 의료계와 진료지침 ㆍ방침을 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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