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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비상상황 놓인 방산업계

최종수정 2020.09.29 06:27 기사입력 2020.09.2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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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방산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구멍이 뚫려 비상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최근 방산기업 퍼스텍 임직원 3명이 코로나 19확진을 받은 가운데 이들과 직ㆍ간접적으로 동선이 겹친 방산관련 인원만 1000여명이 넘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28일 업계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퍼스텍 최모 이사가 지난 23일 한국방위산업진흥회(방진회) 공제조합회의에 참석한 이후 직ㆍ간접적으로 동선이 겹치는 관계자들은 모두 음성으로 판정되었지만 제 2,3의 확진자가 나올 수 있어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최모 이사가 참석한 방진회 공제조합회의에는 국내 방산대기업 14개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관계사 임원들은 이날 회의를 마치고 회사로 복귀했다. 하지만 최모 이사는 미열로 인해 다음날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확진판정이 내려졌다.


최모 이사와 밀접접촉자인 퍼스텍 손모 사장은 지난 24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방산기술학회 조찬세미나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방산업계 관계자 35명이 참석했다. 손모 사장은 이날 코로나 검사를 받고 26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같은 시간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 5층 대회의실에서는 '스마트 국방포럼'이 열렸고 국회 국방위 소속 설훈 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방진회 나상욱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또 방위사업청 기술정책과장,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과학기술아카데미원장, 국방부 공통전력계획평가과장 등도 참석했다. 이날 오후에는 경기도 과천청사3동 6층에서 근무하고 있는 방사청 직원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일부 건물을 폐쇄한 상황이었다.

또한 이날 점심에는 퍼스텍 직원 박모 씨가 방산대기업 10개사 대외협력팀 직원들과 식사도 했다. 한화그룹 방산계열사는 물론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넥스원, 대한항공, 풍산, 현대로템 등 대기업 직원들이 포함됐다. 퍼스텍 박모씨는 이날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고 현재는 자가격리중이다. 같은 날 한국방위산업학회가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제9회 '자랑스러운 방산인상 시상식 및 방산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이성수 한화디펜스대표, 최기일 상지대 교수, 유형곤 국방기술학회 센터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일부 방산관련 세미나와 방산기관의 회의에 참석하라는 강요를 받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는) 11월 개최 예정인 방위산업전시회 'DX Korea 2020'도 취소하고 업체가 납부한 참가비 50%도 돌려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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