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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3형제 합병 시동, 주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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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계획 발표 후 3사 상승세
투자 방향성 판단 이르단 의견도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셀트리온그룹이 셀트리온 , 셀트리온헬스케어 , 셀트리온제약 합병에 시동을 걸면서 주가도 반응하고 있다. 3사 모두 주가가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 강세로 돌아섰다. 시장에서는 향후 합병비율 등이 정해진 후에야 투자 방향성이 더욱 명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28일 오전 9시30분 기준 셀트리온제약은 전일 대비 8.62%(8900원) 오른 11만2200원에 거래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6%, 셀트리온은 0.19% 오름세다. 3사 모두 4일 연속 약세를 보이다가 지난 25일 강세 전환하며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셀트리온 3사가 상승 전환한 이유는 3사의 합병 계획 발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셀트리온그룹은 지난 25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이들 3사의 합병 계획 및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 설립을 발표했다. 먼저 셀트리온그룹은 소유와 경영의 분리 및 지배구조 강화를 위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최대주주인 서정진 회장이 보유한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을 현물 출자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설립했다. 이어 내년 말까지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의 합병을 통해 셀트리온그룹의 지주회사 체제를 확립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정거래법의 지주회사 행위 제한 요건이 충족되는 시점에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의 합병을 신속히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시장에서는 3사 합병 후 기대 효과를 일감 몰아주기 논란 해소, 거래구조 개선을 통한 비용 절감, 글로벌 종합생명공학기업으로의 도약 등으로 평가했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사 합병으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양사 간 일감 몰아주기 관련 논란은 종식될 것"이라며 "합병을 통해 3사간 시너지도 기대되는데 특히 비용 효율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연구개발 단계에서부터 유통, 판매까지 전 과정을 담당하는 글로벌 종합생명공학기업으로 발돋움이 기대돼 3사 합병 완료 이후 해당 법인의 기업가치는 현재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단순 합보다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직 구체적인 합병 비율 등이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투자 방향성 판단은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제기된다. 김지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 설립으로 큰 변화는 없으며 단지 3사 합병을 위한 과정에 불과하다"면서 "합병 주체 및 합병비율 등 정해진 것이 없어 투자 방향성 판단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내부거래 비중이 높아 합병 후 실적 규모가 단순 합산한 값보다 줄어드는 부분도 고려해야 하며 소액 주주 비중이 높아 내년 합병 시 주주총회 통과 여부가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사의 소액주주 비중은 셀트리온 60%, 셀트리온헬스케어 52%, 셀트리온제약 45%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합병을 통해 단일 회사에서 개발, 생산, 유통, 판매까지 가능해져 거래구조 개선을 통한 비용절감과 사업 투명성이 제고되는 효과는 기대할 수 있으나 합병 방법론이 아직 제시되지 않아 3사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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