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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경사로·자갈길도 거뜬하다…정통 오프로더 '리얼 뉴 콜로라도'

최종수정 2020.09.27 14:00 기사입력 2020.09.2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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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로드 능력 강화한 'Z71-X' 트림 추가

리얼 뉴 콜로라도(사진=한국GM)

리얼 뉴 콜로라도(사진=한국GM)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지난해 말 한국GM이 처음 콜로라도를 선보였을 당시만 해도 미국식 정통 픽업트럭이 국내 시장에 잘 안착할 수 있을지에 대해 전망이 엇갈렸다. 우리나라에선 쌍용자동차 홀로 자리를 지키는 작은 시장인데다, 그 마저도 가격대나 성능에 제법 차이가 있어 수요가 얼마나 생길지 확신할 수 없었다. 그나마 오프로드 차량의 인기가 급성장 중이란 점이 기대를 걸어볼 만한 요소였다.


‘낯선 차’ 콜로라도를 향한 물음표는 이내 느낌표로 바뀐 분위기다. 올해 들어 총 3272대가 팔리며 월 평균 400대 이상을 기록 중이다. 이 기세를 몰아 쉐보레는 1년 만에 부분변경 모델 ‘리얼 뉴 콜로라도’를 출시했다. 한층 강인해진 디자인과 더불어, 오프로드 능력을 강화한 신규 트림 ‘Z71-X’를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GM은 오성산에 웅덩이, 자갈길 등 오프로드 시승 코스를 마련해 새로운 콜로라도의 성능을 확인해볼 수 있도록 했다.

콜로라도는 3.6ℓ 6기통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최고출력 312마력, 최대토크 38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전자식 오토트랙 액티브 4×4로 명명되는 첨단 사륜구동 시스템은 힘을 상황에 맞춰 네 바퀴에 적절하게 분배해준다. 노면 상황을 고려해 구동 방식을 자동으로 변환하는 오토(AUTO) 모드도 지원한다.


리얼 뉴 콜로라도(사진=한국GM)

리얼 뉴 콜로라도(사진=한국GM)



시승은 진흙길과 물 웅덩이 구간부터 시작됐다. 심하게 패인 진흙길과 크고 작은 자갈이 넓게 깔린 구간을 지나면서 콜로라도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 눈으로 확인한 노면 상태에 비해 실내에선 충격이 크지 않았다. 거친 노면에서도 차량이 안정적이면서도 막힘없이 치고 나간다. 바퀴가 잠길 만큼 깊은 진흙탕도 거침 없이 주파해냈다.


신형 콜로라도는 트레일러 사용을 고민하는 이들에게도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500㎏ 무게의 트레일러를 연결하고 산길을 주행했는데 무게감을 느끼지 못할 만큼 충분한 힘을 발휘했다. 콜로라도의 견인 능력은 최대 3.2톤에 달한다.

가파른 경사로도 거뜬하다. 30도 가량 기울어진 사면을 지나는 구간에서는 차량이 옆으로 넘어갈 것 같다는 두려움이 들기도 했지만 전반적인 안정감이 흐트러지지 않는다. 좌우 한 쪽이 깊게 패인 노면이 반복되는 범피 코스도 마찬가지다. 대각선 위치의 앞바퀴와 뒷바퀴가 모두 공중에 떠서 두 개의 바퀴만 활용해 코스를 빠져나와야 하는 상황이 수차례 반복됐지만 예상보다 균형감이 크게 흐트러지지 않았다. 충분한 ‘댐핑 스트로크(쇽업쇼버가 위아래로 가동하는 범위)’ 덕에 실제 탑승자가 느끼는 충격이 덜하다.


리얼 뉴 콜로라도(사진=한국GM)

리얼 뉴 콜로라도(사진=한국GM)



내리막길 코스에서는 새롭게 더해진 ‘힐 디센트 컨트롤’이 제 역할을 한다. 급경사로에서는 자칫 과도하게 가속이 붙어 차가 미끄러져 내려올 수 있으나, 이 기능을 활용하면 차량 스스로 제동력을 발휘한다.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일정한 속도로 안전하게 경사로를 내려올 수 있었다.


리얼 뉴 콜로라도의 가격은 익스트림 3830만원, 익스트림 4WD 4160만원, 익스트림-X 4300만원이다. 새롭게 추가된 Z71-X 트림은 4499만원, Z71-X 미드나잇 에디션은 4649만원이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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