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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광장, 시민이 걷기 편한 공간으로 확 바뀐다

최종수정 2020.09.27 11:39 기사입력 2020.09.2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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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되는 광화문광장 조감도(광화문광장 → 숭례문 방향).

변화되는 광화문광장 조감도(광화문광장 → 숭례문 방향).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가 시민들이 걷기 편한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광화문광장은 세종문화회관 쪽으로 넓어지고 이 자리엔 공원적 요소를 담는다. ‘세종대로 사거리~광화문’ 구간의 동측차로는 7~9차로로 확장해 조정된다. 또 세종대로 사람숲길과 연결을 통해 서울역부터 광화문까지 약 2.6Km의 걷기 좋은 도심 보행거리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시민의견을 기반으로 전문가와 관계기관 등과 함께 논의해 ‘변화되는 광화문광장’의 구체적 계획을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민과의 소통결과를 반영해 당초 조성안을 수정하고 ‘사람이 쉬고 걷기 편한 광장’으로 변화 시킨다는 방향이 이번에 더욱 구체화됐다.

시는 시민의 뜻을 담아 변화되는 광화문광장의 기본방향을 ▲전면 보행화의 단계적 추진 ▲공원적 요소 반영 ▲광화문 일대를 아우르는 미래지향적 계획 마련으로 잡고 시민소통을 통해 크게 달라진 4가지 구체적 계획을 공개했다.


우선 사직로는 교통정체 심화에 따른 시민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현재 기능을 유지하면서, ‘세종대로 사거리~광화문’ 구간의 광장 동측차로를 양방향의 7~9차로(주행차로수 7차로)로 확장 조정한다. 광장 인근 교통대책 등은 지난 2월 시민소통 결과를 발표한 이후 지역주민 및 행정안전부, 문화재청 등의 관계기관 협의와 각종 사전 행정(심의)절차를 통해 확정했다.


세종문화회관 쪽 서측도로는 공원을 품은 광장으로 바꾼다. 사계절의 변화가 뚜렷한 꽃과 나무를 심어 ‘도심 속 공원 같은 광장’으로 변화한다. 서측도로를 광장으로 전환하는 계획은 시민 선호도 여론조사와 전문가 의견, 주변 건물과 연계성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된 안이다.

지하공간은 대규모 개발이 아닌 현재 지하에 위치한 해치마당을 리모델링하는 수준에서 진행한다. 이는 인근 지역상권의 침체와 지하 매장문화재 훼손 등을 우려하는 시민과 전문가 등의 목소리를 반영해 결정됐다. 해치마당 내 화장실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등 시민 다중이용시설을 중점적으로 정비해 서비스의 질을 높일 예정이다.


광장의 변화를 주변지역으로 확산, 경복궁 서측, 북촌, 청계천 등 광장 일대의 전반적인 보행환경을 개선해 사람이 걷기 좋은 도시로 거듭난다. 이와 함께 광화문~의정부터~세종로공원 등을 포함해 서울역까지 연결되는 ‘광화문 일대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한다.


시는 이 같은 개발 프로젝트를 위해 10월 말부터 광장의 동측차로를 양방향으로 통행할 수 있게 확장 정비하는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진행 중인 세종대로 사람숲길 조성사업(서울역~세종대로 사거리)의 공정과 연계해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문화재청과 서울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경복궁 광화문 월대 등 문화재 복원 및 주변정비’ 사업은 광장의 변화와 연계해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김학진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시민과 지역주민의 바람을 담은 광장의 밑그림을 완성했다"며 "변화되는 광화문광장은 서울이 자연과 공존하며 재난에 대비할 수 있는 생명력을 갖춘 생태문명도시로 본격적 전환을 하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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