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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흑인경찰, 마스크 착용 거부한 백인여성에 테이저건 쏴...욕설전화 빗발

최종수정 2020.09.27 07:41 기사입력 2020.09.27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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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앓고 있다" 착용 거부에 테이저건
흑인 경관 향한 인종비하 욕설전화 빗발쳐

[이미지출처=페이스북 동영상 캡쳐]

[이미지출처=페이스북 동영상 캡쳐]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국 오하이오주의 한 중학교 풋볼경기 도중 마스크 착용을 거부한 백인여성이 흑인경찰관이 쏜 테이저건에 맞아 체포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지역사회에 인종간 대결 논란을 불러일으킨 이 사건으로 해당학교와 경찰국에 욕설전화가 빗발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하이오주 중부 로건의 한 중학교 풋볼경기장에서 학교 전담 경찰관인 크리스 스미스는 마스크 착용을 거부한 백인여성에게 테이저건을 쏴 논란이 일었다. 스미스 경관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스탠드에 앉아있던 여성을 발견한 뒤, 모든 관람객이 마스크나 얼굴가리개를 착용해야 한다는 학교 규정을 위반했다며 마스크 착용을 여러 차례 요청했다고 로건시의 경찰국은 밝혔다.

얼리샤 키츠라는 이름의 이 백인여성은 자신이 천식을 앓고 있다며 마스크 착용 요구를 거부했고, 그렇지 않으면 경기장을 떠나라는 스미스 경관의 지시도 역시 거부했다. 이에 스미스가 수갑을 채우며 체포하려 하자, 키츠는 강하게 저항하기 시작했다. 유포된 사건 동영상에서 키츠는 "빌어먹을 잘못된 일을 하지 않았다고 해서 날 체포해서는 안 된다"며 "내 손목을 놔라"고 소리 질렀다.그러자 스미스는 키츠의 어깨에 테이저건을 발사해 제압했다. 키츠에게는 경찰의 체포에 저항한 혐의와 불법침입 혐의가 적용됐다.


이번 사건은 인종간 대결문제와 마스크 착용 반대시위가 미국 내에서 한참 진행 중인 상황에서 지역사회에 큰 논란을 낳았다. 다음날인 24일 이 학교가 소속된 로컨-호킹 교육구로 협박전화가 걸려오고 항의시위가 열리면서 산하 학교들이 폐쇄됐고, 로건시 경찰국에는 흑인인 스미스 경관을 겨냥한 인종비하 욕설 전화도 걸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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