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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핫템 '정용진 감자칩'…현백 MD픽 추천템 오른 사연

최종수정 2020.09.26 14:14 기사입력 2020.09.2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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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총수의 의·식·주 행보
소탈한 SNS 소통에 대중 관심↑
경쟁 유통사까지 파급력

SNS 핫템 '정용진 감자칩'…현백 MD픽 추천템 오른 사연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최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트러플 감자칩'이 화제를 모으면서 '정용진 후광효과'를 얻었다. '대기업 총수가 먹는 과자'라는 스토리가 제품에 더해지면서 궁금증을 자아내기 때문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식품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판매 중인 '아로마트러플 블랙써머 트러플 포테이토칩 오리지널'은 지난 25일 기준 당초 준비물량 중 30% 이상이 소진됐다. 판매 개시 후 일주일도 되지 않은 시점이었다. 제품은 현재 현대백화점 MD의 추천 코너에도 이름을 올린 상태다.

트러플 감자칩 제품은 정용진 부회장이 지난 23일 개인 인스타그램에서 소개한 후 화제가 됐다. 정 부회장은 '#블랙써머 트러플 포테이토칩 #마켓컬리에서 구입' 이란 해시태그와 함께 사진을 찍어 올렸다. 직접 언급된 마켓컬리에서는 구매량이 이전 대비 5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 가격이 현대백화점 식품관에서 최저가(9900원)로 알려지면서 현대백화점 역시 수혜를 입게 됐다.


SNS 핫템 '정용진 감자칩'…현백 MD픽 추천템 오른 사연

마켓컬리는 한 발자국 더 나아간 행보를 보였다. 제품 가격을 정상가 대비 25% 할인된 9675원으로 낮춰 최저가 정책을 펼쳤다. 세일 직전 구매 고객에게 적립금 보상 정책을 펼쳐 고객들의 호응을 받기도 했다. 구매 고객 A씨는 "맛도 최고지만 마켓컬리 서비스에 놀랐다"며 "구매 후 할인됐다고 억울할 수 있는 소비자 마음을 헤아려주는 판매자라니 이래서 마켓컬리인가 보다"고 후기를 남겼다.


그룹 총수인 정 부회장이 입고 마시는 것에 대한 관심사가 판매 효과로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 부회장은 그동안 자사 '노브랜드' 제품인 칠리새우부터 새 단장을 마친 이마트 월계점 등 신세계그룹 계열사 제품 및 서비스뿐만 아니라 타사인 롯데호텔의 '시그니엘 부산' 등을 방문한 사진을 올리며 자사와 타사를 가리지 않고 소개하는 파격 행보를 보였다. 정 부회장이 입은 청바지 '페이지 진'도 유명세를 탔다. '꽁블 스튜디오'의 최수진 셰프가 동춘상회와 함께 만든 '꽁블커리 파우더'를 직접 판매했다는 소식에 관련 제품도 인기가 치솟았다.

이 같은 인스타그램 경영을 통해 쌓은 긍정적이고 친근한 이미지는 상생 경영 행보라는 뜻밖의 효과도 낳았다. 정 부회장은 작년 12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부탁을 받고 '못난이 감자'를 이마트, SSG닷컴, 이마트에브리데이, 신세계TV쇼핑을 통해 30t(톤) 물량을 완판시켰다. 이후 4월에도 해남 고구마 450t 물량을 판매하는데 성공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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