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지뢰 찾아 사람 구한 쥐"…용감한 동물 '금상'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찾아낸 지뢰 39개·불발탄 28개
올해 7살로 곧 은퇴

금메달 받은 지뢰탐지 쥐. 사진=PDSA 홈페이지.

금메달 받은 지뢰탐지 쥐. 사진=PDSA 홈페이지.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봉주 기자] 수년간 캄보디아 등 위험지역에서 지뢰탐색 업무를 수행해온 쥐 '마가와'가 용감한 동물로 인정받았다.


BBC방송 등은 25일(현지시간) 마가와가 영국 동물구호단체 PDSA(People's Dispensary for Sick Animal)로부터 캄보디아에서 지뢰를 찾아내 생명을 구한 공로로 금메달을 받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 메달에는 "용감하거나 헌신적으로 임무를 수행한 동물에게"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현재까지 이 메달을 받은 동물은 30마리, 쥐로는 마가와가 처음이다.


마가와는 몸무게 1.2㎏, 70㎝로 설치류 중에서는 큰 편이지만 지뢰를 밟아도 터지지 않을 정도로 작고 가볍다.

마가와는 아프리카 동부 탄자니아에서 태어났으며 벨기에 비정부기구 아포포(Apopo)로부터 지뢰탐지 훈련을 받았다.


25일(현지시간) 금메달 받는 쥐 '마가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금메달 받는 쥐 '마가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아포포는 마가와와 같은 아프리카 주머니쥐들을 1년간 지뢰 탐지, 결핵 감지 등이 가능하도록 훈련하고 자격증을 준다.


또 쥐들이 지뢰 폭약에 있는 화합물을 찾아낼 수 있도록 훈련한다.


크리스토프 콕스 아포포 사무국장은 "쥐들이 영리하며 반복적인 업무에 능숙하다"며 쥐들이 지뢰를 잘 찾아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뢰탐지쥐들은 고철이나 깡통 같은 금속을 걸러낼 수 있고, 화합물을 감지한 곳을 긁어 사람에게 알려준다.


마가와는 테니스 코트만 넓이의 지역을 20분 만에 탐색할 수 있다. 사람이 하면 1∼4일이 걸린다.


지금까지 14만1천㎡ 이상의 면적에서 지뢰 39개와 불발탄 28개를 찾아낸 마가와는 이제 7살로 은퇴를 앞두고 있다.


마가와는 요즘 하루에 30분 정도만 지뢰제거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김봉주 인턴기자 patriotbong@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 25일만에 사의…윤 대통령 재가할 듯 [포토] 12년만에 서울 버스파업 "웰컴 백 준호!"…손흥민, 태국전서 외친 말…역시 인성갑

    #국내이슈

  • "애플, 5월초 아이패드 신제품 선보인다…18개월 만" 디즈니-플로리다 ‘게이언급금지법’ 소송 일단락 '아일 비 미싱 유' 부른 미국 래퍼, 초대형 성범죄 스캔들 '발칵'

    #해외이슈

  • 올봄 최악 황사 덮쳤다…주말까지 마스크 필수 [이미지 다이어리] 누구나 길을 잃을 때가 있다 푸바오, 일주일 후 中 간다…에버랜드, 배웅시간 만들어

    #포토PICK

  • 첨단사양 빼곡…벤츠 SUV 눈길 끄는 이유 기아, 생성형AI 탑재 준중형 세단 K4 세계 첫 공개 벤츠 G바겐 전기차 올해 나온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국가 신뢰도 높이는 선진국채클럽 ‘WGBI’ [뉴스속 용어]코코아 t당 1만 달러 넘자 '초코플레이션' 비상 [뉴스속 기업]트럼프가 만든 SNS ‘트루스 소셜’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