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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웅래 "野, 박근혜엔 찍소리 못하더니…비극적 사태 먹잇감 삼아"

최종수정 2020.09.25 16:01 기사입력 2020.09.2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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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기야는 세월호 7시간에 비교…기 막힌 일"
김종인 "文 정부 안보 부실이 낳은 재앙"
안철수 "세월호 7시간과 무엇이 다른가"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사진=연합뉴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북한군이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모(47)씨를 사살하고 시신을 훼손한 사건과 관련한 정부 대응을 두고 야권이 비판에 나서자,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한테는 찍소리도 못하다가 이제 와 억지 짜 맞추기로 공격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 최고위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안철수, 김종인 두 분이 언제 한 번 박 전 대통령에게 7시간을 밝히라고 한 적이나 있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북측의 우리 공무원 사살 만행은 규탄받아 마땅한 문제"라면서도 "야당은 또다시 이 비극적 사태를 정치적 먹잇감으로 삼아 대통령에 대한 공세에 나섰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급기야는 세월호 7시간과 비교하며 대통령의 행적 일분일초를 공개하라 한다"며 "참으로 기가 막힌다"고 덧붙였다.


노 최고위원은 "우리 영해에서 수십 명 아이들이 물속에 잠기는데도 사라져 버린 대통령의 7시간과 북한 영토에서 월북한 사람에 대해 급작스레 총격을 한 상황을 단순 비교하는 것 자체가 억지"라고 설명했다.

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에 잘 보이고자 하는 것도, 개천절 집회에 머쓱해진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돌파구를 찾는 것도 이해한다"며 "아무리 정치적 욕심이 눈을 가려도 비교할 것을 비교해야 한다"고 재차 비판했다.


한편 이날 야권은 공식 입장문을 내고, 이번 사태에 대한 정부 대응을 비판하고 나섰다. 김 위원장은 "이번 사태는 문재인 정부의 총체적 안보 부실이 낳은 국가적 재앙"이라며 "문 대통령의 47시간 침묵의 사유, 대응 조치 내역부터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도 전날(24일)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세월호 7시간과 무엇이 다르냐"라며 "피가 거꾸로 솟는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북한군이 우리 국민을 총살하고 시신까지 불태우는 천인공노할 만행을 저질렀다"라며 "우리 군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비극을 손 놓고 방관만 하고 있었다고 한다. 대한민국 국군은 국민을 지킬 의지가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한 마디로 통탄할 일"이라며 "더 통탄할 일은 청와대에도 보고돼 대통령도 알고 있을 상황인데도 UN 종전선언 연설을 했다면 기가 막힐 일"이라고 덧붙였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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