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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세계 경제 예상보다 덜 심각"…성장률 상향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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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3일 발표…코로나 사태 이후 첫 상향조정에 무게
올해 전망치 1월 3.3%→4월 -3.0%→6월 -4.9%
무디스, 4분기만에 제조업 전망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완전 회복세 판단은 일러…"신흥시장·개발도상국 여전히 위기"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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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다음 달 세계경제전망에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중국과 선진국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타격을 받은 경제가 일부 개선되면서 당초 예상보다는 경제 상황이 덜 악화됐다는 판단 때문이다. IMF가 다음 달 전망치를 올린다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이 된다.


다만 미국에서 추가 경기부양책 논의가 여전히 진행 중이고, 신흥국과 개발도상국 상황도 녹록지 않은 만큼 세계경제의 본격적 회복을 언급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평가다.

24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게리 라이스 IMF 대변인은 이날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들어오는 데이터는 세계경제의 일부가 고비를 넘기기 시작했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지난 6월24일 세계경제전망 업데이트 당시보다 전망이 다소 덜 심각하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 일부 다른 선진국이 올해 2분기에 예상보다 나은 성과를 냈다면서 이는 부분적으로 올해 초 경제활동이 거의 완전히 폐쇄된 이후 봉쇄조치가 완화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또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광범위한 봉쇄 이후 세계무역이 서서히 회복되기 시작하고 있다는 징후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평가는 IMF의 세계경제전망치가 상향 조정될 수 있음을 뜻한다. IMF는 다음 달 13일 세계경제전망 발표를 앞두고 있다. IMF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전인 지난 1월 올해 세계경제성장률을 3.3%로 전망했으나 4월 -3.0%로 낮춘 데 이어, 6월엔 각국의 봉쇄조치 등이 경제를 더욱 악화시킨다며 -4.9%로 또다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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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의 전망은 일부 수치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IHS마킷에 따르면 8월 신규 수출주문지수가 50을 넘긴 국가는 전체 38개국 중 14개로 집계돼 지난 6월(4개)보다 크게 늘었다. 이 지수는 제조업 수출 물량의 주문이 전달에 비해 늘었는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50을 넘기면 증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 세계 화물량도 미국, 아시아, 유럽 등에서 정상화됐고 각국 수출업체들은 고용을 늘리는 모습도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도 최근 세계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을 넘어섰다면서 분기별 제조업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수정하고, 2021년에는 경제가 회복될 것으로 본다고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무디스가 제조업 전망을 안정적으로 수정한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4분기 만이다. 미국에선 신규 주택매매 건수가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이는 14년 만에 최고치다.


다만 회복세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코로나19 재확산이 영향을 줄 수 있고, 대규모 재정 지원이 여전히 필요하다는 점도 변수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추가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지원이 없으면) 미국인들이 소득을 줄여야 하고 어쩌면 집을 잃게 될지 모른다는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외신들은 미 민주당이 당초 규모보다 줄인 2조2000억달러의 경기부양책을 마련해 합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신흥시장이나 개발도상국의 여력은 충분치 않다. 이들 국가는 지속적 내수 약세, 수출 수요 감소, 송금액 축소, 관광객 감소 등에 직면해 있다. 라이스 IMF 대변인은 "우리는 아직 곤경에서 벗어난 것이 아니며 특히 중국을 제외한 많은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의 전망은 매우 안 좋다. 그들의 상황은 여전히 위태롭다"고 강조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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