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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렇게 바랜 그린뉴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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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하락률보다 더 떨어져
한화솔루션 등 두자릿수 하락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국내 증시가 최근 연일 약세를 보인 가운데 이달 초 정부의 '뉴딜정책' 발표로 급등했던 그린뉴딜 관련주들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5분 기준 코스피는 2299.69로 2300선이 깨졌다. 지난 16일 2435.92를 기록햇던 것에 비하면 일주일 만에 100포인트 넘게 떨어진 셈이다. 지수 하락률은 5.59%에 이른다. 그러나 이달 초 정부의 뉴딜정책에 기대 만든 'K-뉴딜지수' 등이 주목받으며 가파르게 상승했던 관련주들은 지수 하락률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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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025년까지 160조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19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내용의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했다.양대 축인 '디지털뉴딜'과 친환경ㆍ저탄소 전환을 가속화하는 '그린뉴딜' 중 투자자들은 이달 그린뉴딜에 주목, 친환경 관련주들을 쓸어담기 시작했다. 뉴딜지수를 발표한 7일 기준 이들 관련주들은 일제히 급등했다.

한국판 뉴딜에서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정책 과제와 관련이 있는 LG화학 은 7일 종가 기준 72만원에서 이날 63만8000원으로 11.39% 하락했다. 개인은 이달 초까지 순매수 1위 종목에 LG화학을 넣었을 만큼 잔뜩 기대를 모았지만, LG화학의 전지사업 분할 이슈로 개인들은 등을 돌렸다.


한화솔루션 은 이달 들어 개인이 가장 많이 산 종목 중 하나로, 그린뉴딜 관련주 중에서 개인의 투자손실이 큰 대표종목으로 꼽힌다. 한화솔루션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계획에 따라 2025년까지 매년 2.5GW의 태양광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돼 한국판 뉴딜정책에서 '그린에너지' 확대 관련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이다. 여기에 니콜라 지분가치도 올라 지난 7일 장중 5만원대까지 상승했지만, 현재 주가는 3만6500원으로 보름 새 25.59%나 하락했다.


두산퓨얼셀 의 하락률은 더욱 크다. 수소경제 활성화와 친환경(신재생, 저탄소) 에너지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지난 7일 5만9300원에 장을 마감했던 두산퓨얼셀은 이날 4만1900원으로 29.34% 곤두박질쳤다.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풍력시장 성장 낙수효과로 구조적인 상승이 기대된다고 본 씨에스윈드 도 같은 기간 12만500원에서 9만6800원으로 19.67% 떨어졌으며, LS 는 6만3800원에서 5만2200원으로 18.18% 미끄러져 그린뉴딜 관련주들이 죄다 두 자릿 수 하락률을 보였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가파르게 올랐던 종목을 위주로 가격 하락세가 크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며 "해당 모멘텀이 단기적으로 끝나는 이슈는 아니기 때문에 호흡을 길게 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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