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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형제 화재' 인천시… 학대·위기 아동 실태조사 및 지원 강화

최종수정 2020.09.26 18:25 기사입력 2020.09.26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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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인천 미추홀구 한 빌라에서 초등학생 형제가 라면을 끓여 먹으려다 실수로 불을 냈다. 이들은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2020.9.14 [사진=인천 미추홀소방서]

지난 14일 인천 미추홀구 한 빌라에서 초등학생 형제가 라면을 끓여 먹으려다 실수로 불을 냈다. 이들은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2020.9.14 [사진=인천 미추홀소방서]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와 교육청, 경찰이 최근 인천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형제 '라면 화재 사건'을 계기로 학대·위기 아동을 보호하기 위한 공조체제를 강화한다.


이들 기관은 우선 다음 달까지 합동으로 아동학대 긴급조사를 실시한다.

아동학대 환경에 노출됐지만, 아직 발견되지 않아 관리체계 밖에 있는 고위험 아동 사례를 집중 점검하고, 학대 사실을 발견할 시 수사 등 엄중 조치할 방침이다.


또 돌봄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복지부 사례관리대상(약 3200여명)에 그치지 않고 미취학·장기 미등교 아동 등 1만 6500명에 대해 실태조사에 나선다. 돌봄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장애인 아동을 대상으로 방문조사도 벌인다.


시는 현장조사시 아동과 가족에게 화재 예방을 위한 재난대비 안전교육도 함께 실시하고, 취약계층 아동 가정에 소화기·감지기를 무상으로 설치해준다. 저소득층을 포함한 맞벌이 가정도 돌봄에 취약한 점을 고려해 '다함께돌봄센터'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보유한 공무원 중 44명을 아동학대 전담공무원으로 지정해 내년 3월까지 10개 군·구에 배치할 예정이다. 이달 내 각 군·구에 '아동학대 대응 정보연계협의체'를 구축, 학대·위기아동을 발굴하고 정보도 공유한다.


시는 아동학대 의심사례를 목격하는 경우 시민의 적극적인 112 신고가 이뤄질 수 있도록 홍보하고, 맘카페·관리사무소 등 지역 커뮤니티를 통한 지역사회 신고체계를 활성화 할 계획이다. 학대피해 아동을 발굴·신고하는 '우리 마을 아동지킴이'를 기존 통이장에서 반장까지 1만여명으로 늘린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위기아동·청소년을 인지한 시점부터 사법당국의 판결·명령 등의 조치가 이뤄지는 사이에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도 위기아동·청소년에게 가장 중요한 의료·식사·주거 등 3가지 돌봄서비스가 빠짐없이 촘촘히 제공되도록 챙겨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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