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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가족 위해 국민 도움 필요" 조두순 12월 출소에 모금운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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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공개한 조두순의 얼굴.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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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68)이 출소 후 범행을 저질렀던 경기도 안산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신의진 한국폭력학대예방협회 회장이 23일 피해자 가족을 위해 "국민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했다.


신 회장은 이날 YTN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12월이 되면 조두순이 다시 안산에 올 것이고, 조두순 집과 피해자 집은 정말 1km밖에 안 떨어져 있다. (조두순이) 다시 나오게 되면 그 가족들이 겪을 고통과 트라우마가 다시 재형성되면서 아이가 어떻게 될까 걱정이 됐는데, 마침 어제 (피해 아동) 아빠가 '정말 돈이라도 있으면 그 사람들한테 전세비 줘서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그 말을듣고 큰일 났다 싶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피해 가족은) 정말 너무나 큰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 "예전에 피해자가 배변백을 떼는 그 끔찍한 수술을 두 번이나 했다. 그 비용도 실은 모금을 해서 국민들이 해주신 거다. 그때 정부가 해주지 못했다. 300만 원 이상 지원 못 한다고 하는 규정 때문에 못 했고, 이번에도 어떻게 보면 결국은 시간만 흘린 거 아니냐. 그래서 저는 또 그때처럼 우리 모두 팔 걷어붙이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이번에도 국민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조두순 사건' 당시 피해 아동의 상태에 대해 "아이가 배변백을 차고 너무 힘들어했다. 자기가 이대로 살면 뭐 하나 하고, 그 아이는 당시 모든 음식을 거부했다"면서 "또래보다 굉장히 체구가 작았는데도 전혀 (음식을) 먹지 않아서 배가 꺼져 들어갔다. 저는 아직도 그 일을 떠올리면 아이를 둔 엄마로서 참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일을 겪은 뒤 일 처리 하느라 동분서주 뛰어다니던 피해자 아버지의 공포와 절망에 가득 찬 얼굴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 조두순의 재범 가능성에 대해 신 회장은 "조두순은 술을 먹으면 거의 이성이 마비되는 그런 부류의 사람 같다"면서 "다시 범죄를 저지를지 안 저지를지는 함부로 예측 못 하지만. 가족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충분히 엄청난 공포를 겪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당시 피해자를 도와 재판과정을 지켜봤는데 (조두순이) 피해자 가족들을 노려봤고 반성의 기미 없이 끝까지 본인이 옳다고 주장했다"며 "사람이라면 그럴 수 없다. 과연 세월이 지나는 동안 얼마나 변했을지 모르겠고 조절될 가능성이 적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두순은 지난 2008년 12월 안산시에서 등교하던 8살 어린이를 성폭행하고 영구적인 장애를 입힌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조두순은 오는 12월13일 만기 복역 후 출소할 예정이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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