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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앞에 선 안철수…“이 상태면 서울시장 선거 힘들어”

최종수정 2020.09.23 12:15 기사입력 2020.09.23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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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장제원 의원 주최 '미래혁신포럼' 강연
안철수 "보수의 자산 되기 보다 '제3의 길' 찾아야"
주호영 "野, 혁신·단합해…文정권 폭주 저지해야"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3일 국민의힘 의원들 앞에서 "지금 이 상태라면 정권교체는 물론이고 내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승리도 힘들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이날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하는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에서 ‘야권 혁신’을 주제로 강연에 나서 “현재 집권세력은 정말 강고하다. 강고한 정치진영에 어용 시민단체와 어용 언론, 강고한 팬덤까지 단단하게 뭉쳐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우리 야권은 어떤가. 사실은 더 신뢰할 수 없고 더 비호감이 많아서 대안으로 여겨지지 않는다는 게 문제"라며 “여론조사로도 나타난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정말로 많은 노력을 하셨음에도 이것이 객관적인 데이터다. 결국 여당에 엄청나게 실망하고도 야당을 대안으로 보지 않다 보니까 지지율이 빠지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기울어진 운동장에서는 반사이익만으로는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냉정하고 객관적인 상황 진단 하에서 고쳐야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요즘 20~30대 친구들과 얘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이 친구들 대다수는 정치에 전혀 관심 없다. 야당에 대해서는 아예 귀를 닫는다"며 "아무리 좋은 메시지를 내놔도 메신저에 대한 신뢰도가 없다. 굉장히 오랜 기간 누적된 기득권 이미지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탄핵까지 겹치면서 더 크게 잃은 것이 유능한 경제세력 이미지를 잃었다"며 "신뢰할 수 없지만 일은 잘한다는 이미지가 예전엔 있었다면 탄핵을 통해 이것도 송두리째 잃었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제1야당은 한 진영의 자산, 더 말씀드리면 보수의 자산이 되려고 노력하면 안 된다. 1대1 싸움으로 하면 백전백패다. 도저히 이길 수 없다”며 “이럴 때 취해야 할 태도는 우리는 대한민국의 자산이 되겠다. 그게 전달이 되면 정권교체가 정말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항상 어떤 나라이든 두 당이 경쟁하다 한 당이 너무나 쪼그라들어서 미래가 없을 때 취했던 것이 제3의 길을 찾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가진 노선을 버리고 새로운 길로 가자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노선을 확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힘 의원들과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이날 포럼에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참석했다. 주 원내대표는 "부디 야권이 혁신하고 단합해서 국민들이 절망하는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저지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는 날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안 대표가) 김 위원장과 제가 찬성하는 경제법에 대해 직격을 하셨다"며 "다양한 정책 속에서 다름 있을 것이다. 그 다름을 어떻게 좁혀나가고 공론의 장을 통해 함께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궁금증 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제 생각을 일방적으로 말씀드리는 자리가 아니라 서로가 가진 대한민국의 혁신, 정권교체에 대한 생각을 서로 나누는 자리로 생각하고 왔다"고 화답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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