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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실적 책임질 'SSD' 또 한번 초격차

최종수정 2020.09.23 12:15 기사입력 2020.09.23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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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 근무·온라 인수업 등
소비자용 매출 큰폭 확대
올해 점유율 HDD앞지를 듯
삼성, 속도 2배↑ 제품 공개

삼성전자, 실적 책임질 'SSD' 또 한번 초격차


[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올해 글로벌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 전체 판매량이 사상 처음으로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넘어설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 확대, 고화질 게임 수요 증가에 힘입어 소비자용 SSD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고성장하는 SSD 시장에서 점유율 30%로 독보적인 1위인 삼성전자 는 역대 최고 성능을 가진 차세대 SSD를 또 한번 내놓고 초격차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23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와 업계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SSD 판매량은 총 2억9968만대로 전체 스토리지 시장의 51%를 차지해 사상 처음 HDD 판매량과 점유율(49%)을 앞지를 전망이다. 글로벌 SSD 매출 비중은 올해 첫 60%대를 돌파했다.

SSD 수요는 코로나19 사태로 사회 전반에 걸친 비대면 트렌드에 힘입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각 기업이 비대면 사무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개인용 PC에도 SSD 탑재 비중을 높이고 있다. SSD는 HDD에 비해 읽고 쓰는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충격에 강하고 전력소모가 적어 소음도 상대적으로 적게 발생한다. 최근 e스포츠의 강세와 신규 콘솔 게임기 출시로 구동 속도가 빠른 고사양 제품 수요가 늘어나는 것도 SSD 시장 확대를 이끌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올해 하반기에도 SSD 시장의 성패가 반도체 실적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는 2011년 HDD생산을 잠정 중단하고 SSD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기준 삼성전자 의 SSD 시장 점유율은 30.5%로 업계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SSD에 사용하는 낸드 칩이 오류 난 경우에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네버 다이 SSD FIP' 기술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삼성전자, 실적 책임질 'SSD' 또 한번 초격차


역대 최고 성능의 차세대 소비자용 SSD '980 PRO'도 이날 선보였다. 이 제품은 전작 대비 속도를 2배 높이고 안정성을 갖춰 고성능 PC, 워크스테이션, 콘솔게임기에서 최적의 품질을 제공한다. '980 PRO'는 삼성전자 의 소비자용 SSD 중 처음으로 4세대 PCIe(PCI Express)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NVMe(Non-Volatile Memory expressㆍ비휘발성 메모리 익스프레스) 제품으로 전용 컨트롤러와 6세대 V낸드 등 모든 핵심 부품을 자체 설계해 최고 성능을 달성했다. 2018년 출시한 '970 PRO'보다 약 2배, 일반 SATA SSD에 비해서는 13배 가까이 빠른 성능을 낸다.


글로벌 메모리 시장에서 SSD의 비중도 강화 추세다. 클라우드 업체는 강화된 SSD 기술을 이용해 동일 자원으로 더 많은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해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또한 데이터센터 서버의 CPU가 전담하던 가상화 기능을 일정 부분을 최신 SSD가 자체적으로 처리할 수 있어 서버 CPU의 사용량과 탑재 SSD의 개수를 대폭 줄여 등 서버 소형화가 가능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HDD의 단점을 극복한 소형화, 고성능의 SSD 기술은 이미 HDD를 크게 앞서고 있다"며 "앞으로 글로벌 낸드플래시 기술을 활용한 SSD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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