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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 美증시 조정에 불안감 확대…"필연적으로 오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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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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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미국 증시 조정이 생각보다 오래 이어지면서 글로벌 증시를 비롯한 금융시장 전반에 불안감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미국 대통령선거발 불확실성이 더해지면서 금융시장 변동성에 더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만 미국 증시는 필연적으로 다시 오를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8일 사망한 긴즈버그 대법관의 후임 인선을 조속히 진행하려는 의사를 밝히면서 논란이 생기고 있다. 민주당은 즉각 반발했으며 공화당 내부에서도 일부 의원들이 반대 의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대법원은 총 9명으로 구성되는데 현재 오바마 케어와 관련된 합헌 판단을 진행 중이다. 사망한 긴즈버그 대법관은 대표적인 진보 성향 인물이었으며 현재 5대 3으로 보수 성향이 우위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트럼프 입장에서는 보수적 인사를 지명해 선거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카드로 활용하려는 의도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입장에서도 오바마 케어의 부활이 핵심 공약 중 하나인 만큼 대법관 인선을 양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어떤 사람이 대법관이 될지 결과론적인 측면보다, 동 사안을 놓고 양당 간의 대립이 심화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적인 문제라고 볼 수 있다. 언급한 바와 같이 트럼프와 공화당은 유리한 선거 환경을 만들기 위한 카드로 이를 활용하고 있고, 민주당 입장에서는 핵심 공약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존재하는 만큼 물러설 수가 없다. 서로 양보하기 힘든 쟁점 사안이 등장한 것인데, 공교롭게도 2021년도 예산안 처리 시한이 임박하고 있고, 통화정책이나 매크로 모멘텀이 둔화되고 있는 시점이다. 증시 입장에서 당장 기대해볼 수 있는 유일한 긍정적 소재인 경기 부양책도 난항을 겪고 있다. 이 같은 상황 하에서 서로 물러서기 쉽지 않은 정치적 대척점이 추가로 형성되었다는 점은 정치적 불확실성과 더불어 금융시장의 변동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소재라고 판단된다.


◆강재현 현대차증권 연구원= 9월은 글로벌 증시에 있어 힘겨운 한 달이었다. 미국 증시 조정이 생각보다 오래, 깊게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일을 고점으로 S&P500 지수는 8.4%, 나스닥 지수는 10.6% 하락했다. 그리고 이는 최근 들어 글로벌 증시를 비롯한 금융시장 전반에 불안감을 확대시키고 있다.

이번 조정의 배경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다. 그런데 이를 한 문장으로 정리해 보면 결국 증시의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고 있었고, 이를 용인해 줄 수 있는 환경이 지속될 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확신이 최근 들어 약해졌다고 할 수 있겠다. 변수가 많아진 것이다. 금리는 하락세를 멈췄고, 연준 정책의 확대 가능성에 대한 고민은 많아졌고, 재정정책에 관해서는 추가 부양책 합의가 지연되고 있다. 설상가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은 재확산 될 기미가 보이고 있다.


이러한 변수들이 가정해 볼 수 있는 시나리오 상에서 어떤 양상을 나타낼 지 살펴보고, 증시가 조정을 딛고 랠리를 재개할 수 있을지에 대한 결론을 내려보고자 했다. 우선 지금 상황에서 상정 가능한 시나리오는 '코로나19가 재확산되지 않는 경우'와 '코로나19가 재확산되는 경우'다. 결론부터 말하면, 어떤 경우가 되었든 간에 증시는 필연적으로 다시 오를 수밖에 없다고 판단한다. 즉 지금의 조정은 좋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코로나19가 재확산되지 않는다는경우를 가정했을 때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는 환경 속에서는 미국 정부의 추가 부양책 시행 여부가 경기 회복에 관하여 대세에 지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물론 추가 부양책을 실시했을 때 경기가 개선되는 속도가 빨라지겠으나 아직 실업률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미국 소비 경기가 양호한 모습을 나타내는 데는 제로금리 정책이 가장 주효했다고 판단한다. 다행히 9월에도 주택시장의 호조가 확인되었고 실제로 소비심리도 덩달아 개선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경우에서는 추가 부양책의 시행 여부가 약간의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이슈에 그칠 것으로 판단한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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