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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노조 "與 이상직 제명? 추석 민심잡기용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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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노조 "당장 필요한 건 해고 철회"
"이상직, 사재출연 해 노동자 고용유지 지원금 받게 해야"
"정부 문제 해결 노력 여부 관건"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족)이 지난달 2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족)이 지난달 2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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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스타항공 직원 임금체불 및 대규모 정리해고 사태가 불거진 해당 기업 창업자 겸 실소유주인 이상직 의원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가운데, 이스타항공 노조에서 '이 의원을 제명한다고 사태가 해결되는 게 아니다'라는 취지로 주장하며 정부 지원을 촉구했다.


박이삼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위원장은 22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의원은 결국 제명될 것으로 보인다"며 "(민주당의) 추석 전 민심잡기 차원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를 제명한다고 해서 어떤 해결책이 나오는 게 아니다. 이 의원은 국회의원직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며 "또 직장을 잃고 길거리로 내몰린 1500명의 이스타항공 계열사인 이스타포트 직원들은 또다시 사측 버림에 이어 정부에 버림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명되면) 이 의원은 이제 본인 마음대로 할 것"이라며 "결국 정부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려고 노력하느냐가 관건이다"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항공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정책 안에 이스타항공 사태 해결이 포함돼야 한다고 본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당장 필요한 것은 '해고 철회'이고, (이 의원이) 숨겨놓은 재산이 있다면 사재출연을 해서 노동자들이 고용유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하는 게 급선무"라고 설명했다.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이스타항공 정리해고 사태 해결 촉구 범 노동시민사회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이스타항공 정리해고 사태 해결 촉구 범 노동시민사회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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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민주당은 지난 16일 이상직 의원을 윤리감찰단에 회부했다. 윤리감찰단은 당내 선출직 공직자의 부정부패 문제를 다루는 조직으로, 이 의원은 해당 조직 출범 후 조사대상 1호가 됐다. 이 의원은 이스타항공 직원 임금체불 및 600여명의 임직원 정리해고에 대한 책임이 있음에도 회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다만 이 의원은 지난 1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스타항공 대량 정리해고 사태에 대해 "굉장히 안타깝다"면서도 "지분을 헌납했기 때문에 제가 더 이상 할 것은 없다. 경영자가 할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깊이 관여를 안했다고 해서 책임을 회피하려는 게 아니고 창업자로서 굉장히 안타깝다"며 "빨리 경영할 사람을 찾고 회사가 연착륙해서 재고용하는 게 가장 바람직한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사재 출연을 통해 체불임금, 정리해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이스타항공 노조 주장에 대해서는 "지분을 다 헌납했다"며 "경영할 사람들과 주관사가 알아서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 의원에 대한 징계를 적어도 추석 전까지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신동근 민주당 최고위원은 21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의원 문제는 적어도 추석 전에 매듭을 지어야 한다"며 "이 의원의 인터뷰나 여러 상황을 보면 특별한 조치를 하고 있지 않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직원들 고용보험료 5억원조차 내지 않는 바람에 고용유지 지원금도 못 받는 상황"이라며 "(이 의원이) 법적으로 본인 책임이 없을지 모르더라도 실질적으로 창업주로서 책임과 역할은 다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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