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독감 무료 예방접종 사업이 일시 중단된 가운데 22일 서울 시내의 한 병원에 독감 무료 접종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질병관리청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인플루엔자 조달 계약 업체의 유통 과정에서 문제점을 발견해 오늘부터 시작되는 국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을 일시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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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백신 배분 시 상온노출…500만명분 중 일부 문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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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 백신 무료접종 긴급중단
500만도즈 중 일부 제품 문제발생
앞서 접종한 영유아 물량은 문제없어
재개 시점 전문가 검토 후 추후 결정

국가 독감 무료 예방접종 사업이 일시 중단된 가운데 22일 서울 시내의 한 병원에 독감 무료 접종 안내문이 붙어 있다. 질병관리청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인플루엔자 조달 계약 업체의 유통 과정에서 문제점을 발견해 오늘부터 시작되는 국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을 일시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국가 독감 무료 예방접종 사업이 일시 중단된 가운데 22일 서울 시내의 한 병원에 독감 무료 접종 안내문이 붙어 있다. 질병관리청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인플루엔자 조달 계약 업체의 유통 과정에서 문제점을 발견해 오늘부터 시작되는 국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을 일시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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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22일부터 청소년ㆍ학생 등을 대상으로 시작하기로 했던 인플루엔자(독감) 무료 예방접종이 중단됐다. 백신을 유통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된 데 따른 긴급조치다. 500만도즈(1도즈는 1회 접종량) 가운데 일부 제품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영유아가 접종한 백신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백신을 운반하는) 냉장차가 각 지역별로 가서 배분하는 과정에서 일부 제품이 상온에 노출됐다는 신고가 전일 오후 접수됐다"며 "구체적으로 얼마만큼의 물량이 문제됐는지 등은 충분히 조사해 봐야 하나 일시중단하는 게 안전하다고 판단해 조치했다"고 말했다.

국가 독감 무료 예방접종 사업이 일시 중단된 가운데 22일 서울 시내의 한 병원에 독감 무료 접종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질병관리청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인플루엔자 조달 계약 업체의 유통 과정에서 문제점을 발견해 오늘부터 시작되는 국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을 일시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국가 독감 무료 예방접종 사업이 일시 중단된 가운데 22일 서울 시내의 한 병원에 독감 무료 접종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질병관리청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인플루엔자 조달 계약 업체의 유통 과정에서 문제점을 발견해 오늘부터 시작되는 국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을 일시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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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백신 접종한 영유아들은 안전
500만도즈 가운데 일부 상온 노출

이번에 신고된 물량은 백신유통전문업체 신성약품이 정부와 조달계약에 따라 공급한 백신이다. 독감 국가예방접종사업에 따라 지난 8일부터 생후 6개월 이상 영유아나 9세 미만 어린이를 대상으로 무료 접종을 시작했고, 이날부터는 13~18세 어린이ㆍ학생을 대상으로 접종할 예정이었다. 앞서 영유아를 대상으로 접종한 백신의 경우 기존 의료기관에 공급돼 있는 물량을 사용한 만큼 이번에 신고 접수된 백신과는 무관하다고 정 청장은 덧붙였다.


정부와 계약한 업체는 1259만도즈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맺었고 현재까지 500만도즈를 공급했다. 정부가 접종을 긴급하게 취소하면서 문제 가능성이 있는 백신을 맞은 이는 없다. 일부 유통 과정의 문제 가능성만 제기된 상태여서 500만도즈 전체를 폐기처분하는 것도 현재까진 결정된 바 없다.


정 청장은 "독감백신은 바이러스를 죽인 사백신으로 홍역ㆍ수두 등 생백신에 비하면 (온도에) 덜 민감한 편"이라면서도 "냉장유통이 잘 이뤄져야 제대로 된 백신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만큼 관련 전문가와 검토해 추후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2일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 일시중단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2일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 일시중단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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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코로나 동시유행 대비 무료접종 확대
출발부터 삐긋, 추후 접종일정 차질 빚을수도

어린이나 고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국가예방접종사업은 작년까지 3가백신에서 올해 4가 백신으로 바뀐 데 이어 접종 대상도 만 13~18세, 만 62세 이상 등을 추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과 독감 증상이 비슷한 탓에 일선 의료기관이 혼선을 겪는 걸 막기 위해 백신이 있는 독감은 예방접종으로 유행을 최소화한다는 전략이었다.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유료접종은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봤다. 이미 각 의료기관에 공급돼 있는 물량을 통해 접종할 수 있어서다. 문제가 된 무료 접종의 경우 아직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재개 시점은 불투명하다. 신고 접수된 내용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을 비롯해 관련 서류나 현장조사 등을 거쳐 실제 잘못된 점을 살피는 한편 상온에 노출된 백신의 품질문제도 살펴볼 계획이다. 이날 중학교 2학년~고교 3학년생 위주로 집중 접종하는 등 순차적으로 일정을 짜놨는데 일시중단되면서 순차적으로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문제가 된 백신에 대해 질병청의 검사의뢰를 토대로 품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되는 항목에 대해 시험검사를 진행키로 했다. 앞으로 2주가량 걸릴 것으로 정부는 내다보고 있다. 문은희 식약처 바이오의약품품질관리과장은 "높은 온도에서 보관되면 단백질 함량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효과가 약간 떨어질 수 있다는 뜻이며 그 밖에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성 문제는 없는지까지 확인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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