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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公의 뉴 블루오션 'LNG벙커링'

최종수정 2020.09.22 14:35 기사입력 2020.09.2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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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O, 선박연료 환경기준 강화
황 함유량 제한에 LNG 각광
항만 접안 즉시 LNG 충전 가능
통영에 전용기지·선박도 건조
정유·항만·물류기업과 합작사
인프라 구축 친환경시장 선도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다양한 친환경 연료전환 사업을 확대해 우리나라의 저탄소 친환경 에너지 시대를 이끌겠다."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지난달 19일 창립 37주년 기념사를 통해 액화천연가스(LNG) 분야의 전문성을 토대로 친환경 기조에 맞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가스공사는 친환경 신사업의 일환으로 LNG 벙커링 사업 추진에 본격 나서고 있다.

아시아 최초의 LNG 벙커링 겸용 선박인 SM 제주 LNG 2호선이 항해하는 모습.(사진제공=한국가스공사)

아시아 최초의 LNG 벙커링 겸용 선박인 SM 제주 LNG 2호선이 항해하는 모습.(사진제공=한국가스공사)



LNG 벙커링이란 LNG 추진선박으로 연료를 주입하는 행위를 말한다. LNG를 사용하는 선박이 항만에 접안하면 즉시 LNG를 충전하는 방식이다. LNG 벙커링이 새로운 친환경 사업으로 떠오른 것은 국제해사기구(IMO)의 규제 때문이다. 국제적으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IMO는 2020년 이후 모든 선박 연료의 황 함유량을 기존 3.5% 이하에서 0.5% 이하로 낮추도록 했다. 이 기준을 맞추지 못하는 선박은 IMO 회원국 항구에 입항할 수 없다. 이와 별도로 유럽과 북미에서는 자국 연안을 선박배출가스 규제지역(ECA)으로 지정해 선박 연료유 내 황 함유량을 0.1%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이에 선박용 연료의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LNG다. LNG는 기존 선박용 연료 대비 황산화물(SOx)과 분진 배출은 100%, 질소산화물(NOx) 배출은 15~80%, 이산화탄소(CO2) 배출은 20%, 미세먼지는 99%까지 줄일 수 있다.


IMO의 선박 배출가스 규제 강화로 LNG 선박 연료의 사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에서도 관련 준비가 진행돼 왔다.

국내에서는 '선박용 천연가스 사업'을 신설하고 등록요건을 갖춘 사업자가 자율적으로 천연가스 도입과 판매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도시가스사업법 개정안이 지난 1월 국회를 통과하면서 LNG 벙커링 사업에 대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이 법은 지난 8월5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세계 최대 천연가스 설비를 보유한 가스공사는 통영 LNG 기지에 국내 유일 LNG 선적 전용 설비 4기를 완공했다. 이어 국적 LNG 29호선 'SM 제주 LNG 2호'를 건조했다. 아시아 최초 LNG 벙커링 겸용 선박인 'SM 제주 LNG 2호선'은 선박 연료용 LNG 공급설비를 설치해 통영기지와 제주기지를 오가고 있다. 공사의 LNG 벙커링 사업을 이끌 핵심 선박이다.


한국가스공사는 부산항만공사 등 5개사와 지난 7월 'LNG 벙커링 합작회사 설립 추진 협약 서명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이성철 현대글로비스 상무, 류열 S-Oil 사장, 남기찬 부산항만공사 사장,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 양석훈 대우로직스 대표이사.(사진제공=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는 부산항만공사 등 5개사와 지난 7월 'LNG 벙커링 합작회사 설립 추진 협약 서명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이성철 현대글로비스 상무, 류열 S-Oil 사장, 남기찬 부산항만공사 사장,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 양석훈 대우로직스 대표이사.(사진제공=한국가스공사)



지난 7월에는 부산항만공사, 포스코인터내셔널 , S-Oil , 대우로지스틱스, 현대글로비스 와 'LNG 벙커링 합작회사 설립 협약 서명식'을 열고 합작회사 설립 계획을 세웠다. 6개사는 합작회사에 참여해 천연가스 도입, 저장, 출하, 공급을 선도적으로 추진한다. 국내 천연가스, 화주, 정유, 항만, 물류 분야의 대표기업이 합작회사 설립에 참여해 사업 초기 수요는 물론 중장기적인 국내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스공사는 LNG 벙커링 합작회사를 통해 오는 2030년까스 선박용 LNG 136만t을 판매하고 매출 약 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황산화물 8315t, 미세먼지 2557t을 저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동해와 남해 벙커링선 2척, 서해 벙커링선 1척 및 당진 LNG 인수기지 선적설비 1식을 확보해 전국의 항만에서 LNG 벙커링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합작회사의 자체 단·중장기 사업계획에 따라 LNG 벙커링 수요 기반을 확보하고 단계적으로 벙커링 선박 등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신규 LNG벙커링 전용 선박을 건조(2022년 인도)해 조선소 시운전 및 부산항을 포함한 동남권 항만 LNG 벙커링 수요 증가를 위해 운영할 방침이다. 채 사장은 "공사는 LNG 벙커링 분야에 선도적으로 투자해 초기 벙커링 산업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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