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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32% "코로나19 이후 여가활동·여행 못해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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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83명 대상 실태조사 분석 … 10명 중 4명 꼴로 "정신건강 더 나빠져"
고립과 단절·경제적 어려움 호소 … 소상공인·취약계층 어려움도 공감

서울시민 32% "코로나19 이후 여가활동·여행 못해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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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시민 10명 중 4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정신건강이 나빠졌다고 느끼고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어려운 점으로는 여가활동이나 여행에 제약을 받고, 사람들과의 교류가 어려운 점을 꼽았다.


서울시는 지난 7~8월 10~80대 시민 3983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시민 일상' 실태를 온라인으로 조사해 한국IBM의 인공지능(AI) 챗봇으로 분석한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과 비교할 때 정신적인 건강 상태는 어떠한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0%(1489명)가 '나빠졌다'고 답했다. 정신적 건강이 나빠진 이유로는 경제적 어려움, 경기 침체, 거리두기로 인한 여가생활 부족, 야외활동 감소, 교류 감소,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생활의 불편, 가족과의 교류 단절, 대인관계 부족 등이라고 응답했다.


육체적인 건강 상태에 관한 질문에는 '나빠졌다'는 응답이 25%(892명)였다. 그 이유로는 감염 걱정과 강박적인 생각, 출입 제한으로 인한 건강관리 기회 감소, 답답함과 무기력함, 운동 감소, 고립된 생활 등이 꼽혔다.


서울시민 32%는 코로나19로 인해 '여가 활동이나 여행에 제약을 받는 것'이 가장 힘들다고 답했다. 이어 '사람들과의 교류가 제한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이 26%였고, '실업이나 소득 감소로 인한 어려움'도 24%나 됐다. 그밖에 '대중교통 이용', '장보기나 외식' 등도 힘들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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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민 92%는 서울시가 시행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꼭 필요하다고 느꼈다. 또 응답자의 30%가 사회적 거리두기로 고립감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 고립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응답한 70%는 학교나 직장생활을 유지하면서 적절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코로나19 확산 이후 우리사회 구성원 중에 가장 어려운 계층은 누구인지 묻는 질문에는 '소득 감소와 실업의 위기를 느끼는 노동자(25%)', '매출 부진을 겪는 소상공인, 자영업자(19%)', '저소득 취약계층(16%)' 순으로 꼽혔다. 또 응답자의 28%는 서울시의 코로나19 대응 중 가장 훌륭한 정책으로 '재난긴급생활비 및 특수고용직 특별지원금 등 지원 정책'이라고 답해 소득 감소와 매출 부진의 어려움을 겪는 노동자·자영업자 등을 지원한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시민의 33%는 인터넷뉴스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가장 많이 접한다고 답했다. TV(뉴스)가 32%, 재난안전문자도 26%로 높게 나타난 반면 상대적으로 사회적관계망(SNS)을 통한 정보 전달은 8%에 그쳤다.


정선애 서울시 혁신기획관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모든 시민이 어렵겠지만 특히 장애인, 장기간 등교하지 못하는 학생, 돌봄이 필요한 유아와 어린이, 매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와 취업준비생 등이 특히 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만큼 서울시 차원의 대책 뿐 아니라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과 연계해 협력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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