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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스트 스윙' 울프 "메이저 우승 기회 잡았어"…디섐보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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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번째 US오픈 셋째날 5언더파 데일리베스트, 매킬로이 7위, 임성재는 공동 34위

매슈 울프가 120번째 US오픈 셋째날 17번홀 러프에서 샷을 날리고 있다. 마마로넥(美 뉴욕주)=Getty images/멀티비츠

매슈 울프가 120번째 US오픈 셋째날 17번홀 러프에서 샷을 날리고 있다. 마마로넥(美 뉴욕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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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트위스트 스윙' 매슈 울프(미국)가 메이저 우승 기회를 잡았다.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마마로넥 윙드풋골프장(파70ㆍ7477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 120번째 US오픈(총상금 1250만 달러) 셋째날 5언더파 데일리베스트를 앞세워 단숨에 2타 차 선두(5언더파 205타)로 올라섰다.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2위(3언더파 207타),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이 3위(1언더파 209타)에서 추격하는 상황이다.

울프는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1, 4, 6~7, 9번홀 등 전반에 5개의 버디를 쓸어 담았고, 후반 16번홀(파4)에서 유일한 보기가 나왔지만 18번홀(파4) 버디로 만회했다. 티 샷이 페어웨이를 지킨 게 불과 두 차례라는 게 놀랍다. 그린적중율 72.22% '송곳 아이언 샷'을 가동했고, 홀 당 평균 퍼팅 수 1.50개 '짠물퍼팅'이 위력을 발휘했다. "매번 러프에 들어갔지만 라이가 좋았다"고 환호했다.


울프가 바로 지난해 6월 프로로 전향해 7월 3M오픈에서 곧바로 PGA투어 첫 우승을 일궈내 파란을 일으킨 선수다. 최종일 디섐보에게 1타 뒤진 18번홀(파5)에서 극적인 '우승 이글'까지 터뜨려 더욱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스윙 직전 왼쪽 다리를 비틀듯이 꺾는 독특한 스윙으로 뉴스를 곁들였다. 지난달 9일 PGA챔피언십에서 4위를 차지해 메이저 우승 가능성을 과시했다.


이날 언더파를 작성한 선수가 딱 7명이라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윙드풋은 난코스로 악명 높은 곳이다. 실제 선두로 출발한 패트릭 리드(미국)는 무려 7타를 까먹어 공동 11위(3오버파 213타)로 밀렸다. 선두권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7위(1오버파 211타),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공동 21위(5오버파 215타)에 포진했다. 한국은 임성재(22ㆍCJ대한통운)가 공동 34위(8오버파 218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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