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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수 확 줄지 않았는데…" 수도권 교회 예배 인원 완화에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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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착용·성가대 금지 등 방역수칙 준수해야
한교총 "방역당국과 협의 계속할 것"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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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오는 20일부터 수도권 교회의 실내예배 인원제한이 완화될 방침이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18일 회원 교단에 보내는 공문에서 "20일 수도권 주일예배를 인원 제한이 완화된 방침에 따라 예배할 수 있다"며 "방역당국이 교회에 대한 '집합제한'을 유지하면서 실질적으로는 영상 송출을 위한 인원 제한을 완화해주는 조치를 통해 부분적으로 예배 인원을 확대하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한교총에 따르면 기존 수도권 교회 실내예배는 비대면 예배 영상제작을 위한 필수인력인 최대 20명만 참석 가능했다. 그러나 완화된 방침에 따라 오는 20일부터 예배실 300석 이상은 50명 미만, 300석 미만은 20명 이내로 실시될 방침이다. 교회 내 다른 예배실이 있는 경우 300석 기준에 따라 중계 예배를 진행할 수 있다.


이에 대해 한교총은 "교회의 모든 집회가 침해를 받지 않기 위해 모든 교회에서 코로나19 방역에 성공해야 한다"며 "여전히 어려운 시기이므로 모든 교회가 방역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집합제한이 실질적으로 일부 완화되더라도, 교회는 여전히 방역지침을 준수해야 한다. 한교총은 예배실 내 방역수칙으로 △마스크 상시 착용 △음식 섭취 금지 △머무르는 시간 최소화 △사람 간 2m(최소 1m) 이상 거리두기 △예배시 환기 및 소독 실시 철저 △손 소독 등 손 위생 철저 △성가대 운영 중지 △특송할 경우 마스크 착용 후 독창 등을 제시했다.

또 "확진자 발생 수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방역당국과 협의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코로나19 확산이 완연한 감소세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섣불리 집합 제한을 완화하면 교회 집단감염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며 우려하는 반응을 보였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26명에 달해 36일째 세자릿수 확진자 수를 기록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확산세가 좀처럼 감소하고 있지 않은 상황인데 섣부른 것 같다. 또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어쩌나", "방역수칙 잘 지키고 비대면 예배 성실히 드리는 교인들 많은데 시기상조인 것 같다" 등 우려를 전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쓴 글에서 "이렇게 제약을 풀었다가 확진자가 늘면 그때 가선 또 교회 탓을 할 텐가"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영원히 교회에 비대면 예배만 강요할 수는 없다'는 취지로 반박이 나오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방역과 일상생활도 균형이 맞아야 한다. 엄격한 방역 수칙만 잘 지켜주면 대면 예배도 안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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