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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서 자가격리하다 서울 언니 집 방문한 40대…"남자친구와 싸워서"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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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서 자가격리하다 서울 언니 집 방문한 40대…"남자친구와 싸워서"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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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주 인턴기자] 자가격리지인 전북 전주를 이탈해 서울에 있는 언니 집을 방문한 40대 여성이 보건당국에 적발됐다.


18일 전주시보건소는 자가격리 장소를 무단 이탈한 혐의(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A(46)씨를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전주시보건소에 따르면, 미국에서 아들과 함께 입국해 2주 자가격리 명령을 받은 A씨는 지난 14일 아들과 함께 자가격리 장소인 전주의 한 주택을 나와 서울에 있는 언니 집을 방문했다.


이동할 때 운전은 A씨 남자친구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서울로 향하던 중 고속도로 한 휴게소에 들렀지만 A씨와 아들은 차에서 내리지 않고 남자친구만 용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담당 공무원은 자가격리 앱을 통해 이탈 사실을 파악하고 A씨에게 거듭 전화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았다.


A씨는 언니 집에 도착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무원에게 서울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A씨는 동거한 남자친구와 싸워 홧김에 언니 집에 갔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보건소는 다툰 남자친구가 서울까지 차를 운전한 점 등을 미뤄 A씨 진술에 수상한 점이 있다고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보건소로부터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봉주 인턴기자 patriotb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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