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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프루프 시장 잡아라'…뷰티 ODM 삼대장 판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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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마스크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국내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3사가 마스크를 써도 잘 묻어나지 않는 '마스크프루프 시장' 개척에 나섰다. 틈새 시장을 통해 활로 찾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화장품 ODM기업 코스메카는 오는 11월 브랜드사(고객사)를 통해 신규 출시할 제품에 마스크프루프 공법을 적용했다. 신제품 겉면 표기에도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된 마스크프루프TM 공법을 사용했다는 점을 내세웠다.

코스메카 관계자는 "그동안 마스크프루트 제품에 대한 임상시험법이 마땅히 없었는데 더마코스메틱피부과학연구소와 협력해 이같은 검증 시스템도 자체 개발했다"며 "코로나19 이후 관련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고 기술 차별화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메카는 업계 유일하게 마스크프루프에 대한 상표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관련 특허(피부 밀착력과 화장지속성이 증가된 화장료 조성물 및 그 제조방법) 출원을 신청해 등록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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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ODM사인 한국콜마도 최근 브랜드사를 대상으로 '레이어 바이 레이어 탭핑 시스템'과 '하이퍼 패킹 시스템' 등 마스크프루프 영업 강화에 나섰다. 마스크프루프 기술을 활용한 제품을 출시할 브랜드사를 찾기 위해서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이 기술은 에이블씨앤씨 미샤 신제품 더쿠션 스킨매트에 적용돼 최근 출시됐다"며 "마스크프루프에 대한 수요가 일어나고 있다는 점을 활용해 틈새시장 개척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코스맥스도 마스크프루프 기능을 넣은 입체 형태의 팩트를 시판 중이다. 입체 패턴을 넣은 밤 제형 파운데이션은 커버 지속력, 밀착력을 강화하고 묻어남 방지 기능을 개선한 제품으로 개발됐다.

마스크프루프(mask proof)는 워터프루프처럼 마스크를 착용해도 잘 묻어나거나 지워지지 않는 기술로, 에어쿠션이나 파운데이션, 립스틱ㆍ아이라인 등 색조 제품군에 주로 적용된다. 마스크 착용으로 색조 메이크업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고 코로나 팬데믹으로 업계 불황기가 길어지자 신기술로 틈새 시장 개척에 나선 것이다.


다만 코로나19로 화장품 시장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데다 재택근무와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수요가 크게 무너진 상황이라 특수까지는 기대하기 힘들다는 분석도 나온다.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화장품 업계 전반의 수요가 크게 무너진 상황에서 새로운 수요를 발굴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대박 보다 중박을 노린 틈새 전략에 3사가 판키우기에 본격 나서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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