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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내부서도 자성론…그래도 秋공방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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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청년들 의혹만으로도 불편”
주호영 “오만·궤변·세 치 혀” 맹공
국정감사까지 전선 확대 예상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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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전진영 기자] 제21대 국회의 첫 정기국회 대정부질문이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이슈로 점철됐다. 대정부질문은 마쳤지만 정치권에서 '추미애 정국'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추 장관의 대정부질문 답변 태도는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을 정도의 오만과 궤변, 세 치 혀를 놀린 장이었다"며 "저희는 서울동부지검의 수사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 추 장관이 떳떳하다면 지금이라도 특임검사나 국회에 특별검사 신청이라도 해서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에 야당의 근거 없는 의혹 제기나 부풀리기 같은 정치 공세는 더 이상 국민의 동의를 얻기 어렵다는 점이 분명해졌다"며 "사실관계는 분명히 가리되 과잉대응은 자제하는 것이 옳다는 것이 우리가 얻은 교훈"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내에서는 추 장관 옹호 과정에서 나온 막말 사태 등에 대한 자성론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24세 대학생 신분의 박성민 민주당 최고위원은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추 장관 아들의 군복무 특혜 의혹에 대해 "대한민국에서 군대는 예민한 문제다. 청년들이 봤을 땐 의혹제기 자체만으로도 분명 불편했을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당에서 더 분명하게 사실관계를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많이 소명이 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강창일 전 민주당 의원은 전날 CBS 라디오에서 추 장관 아들을 안중근 의사에 빗댄 당 논평에 대해 "대한민국 군대갔다온 사람 전부가 안중근 의사인가"라며 "오버했다"고 지적했다.


당내에서 자중론이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지만 여전히 민주당 의원들은 쉽사리 소신발언을 꺼내들지 못하는 분위기다. 강성 지지자들의 비판을 의식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지난 16일 "교육과 병역은 국민 역린"이라며 처음으로 사과 발언을 내놨다가 '해당행위'라며 지지자들의 뭇매를 맞았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도 지난 14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추 장관의 자극적인 발언이 문제를 덧나게 했다는 식의 발언으로 비판을 받았다.


추 장관을 둘러싼 공방은 내달 초 시작되는 국정감사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야당의 공세가 계속 되는 가운데 민주당과 추 장관은 검찰 수사 결과를 기다리자며 모든 의혹을 일축하고 있다. 설사 검찰이 어떤 결론을 내려도 논란은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과 추 장관이 주장한 대로 수사 결과가 나올 경우 '야당 책임론'이 대두될 수밖에 없다. 반면 국민의힘은 당연히 이 결과를 그대로 수용할 리가 없다. 당장 야당은 검찰 수사의 객관성과 공정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특임검사 임명 등을 촉구하고 있다. 반대로 국민의힘이 원하는 대로 수사 결과가 나올 경우 야당의 공세 수위는 더 높아져 추 장관의 사퇴촉구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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