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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탄약 수출증가에 웃는 풍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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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탄약 수출증가에 웃는 풍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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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풍산이 미국시장 탄약 수출 확대와 구리 값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풍산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59%(400원) 오른 2만5500원에 장을 마감하며 4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풍산은 이달 들어 10.2%, 풍산홀딩스도 6.9% 오르며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3.4%)을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하반기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방산 부문의 수출 확대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상반기부터 시작된 미국의 총기 구매 열기가 하반기에도 식지 않고 지속되면서 풍산의 탄약 수출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지난 8월 미국의 총기류 구매를 위한 신원조회 건수는 311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6% 증가해 총기 구매 열기가 지속되고 있다


상반기 미국 총기류 구매 증가의 동력으로 작용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속도가 더뎌졌음에도 하반기 총기 구매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의 약진 때문이다.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총기류 구매도 증가할 것으로 점쳐진다.


정하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든 후보는 오바마 정권 당시 포괄적 총기 규제를 제안하는 등 총기 규제를 주장하는 대표 인물"이라며 "이에 따라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총기 사재기가 나타났던 2016년 하반기 모습이 다시 재현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한국무역통계진흥원(TRASS)에서 발표하는 수출입 잠정치를 통해 추산한 3분기 한국의 미국 탄약 수출은 2분기의 2.6배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구리 가격이 상승하면서 신동 부문의 수익성 향상이 기대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지난 15일 구리가격은 톤당 6814달러까지 올라 최근 26개월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홍성우 KB증권 연구원은 "경기회복 국면에서 전기동의 점진적인 수요회복이 신동부문의 실적반등을 기대하게 한다"며 "중국의 경기회복과, 남반구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정광 수급이 타이트해지면서 구리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풍산은 방산 부문의 미국 탄약 수출 확대와 신동 부문의 수익성 개선 등에 힘입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풍산의 영업이익은 393억원으로 기저효과가 더해지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953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 역시 6534억원으로 15.9%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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