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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秋아들 안중근, 윤미향은 유관순...누구나 위인되는 나라"

최종수정 2020.09.17 15:28 기사입력 2020.09.1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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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원내대변인, "군인 안중근 실천" 논평 논란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



[아시아경제 김수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군 복무 특혜 의혹이 제기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 씨를 안중근 의사에 빗댄 것에 대해 서민 단국대 교수가 17일 "누구나 위인이 될 수 있는 나라"라고 비꼬았다.


서 교수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고언] 안중근을 신성시하지 말자'라는 제목의 글에서 "어쩌면 이건 현 정부의 업적일 수 있다. 조국 같은 초엘리트야 예외겠지만, 그를 제외한 모든 이의 특권을 박탈해 '누구나 위인이 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고자 하는 게 이 정부의 목표였으니 말이다"라고 이같이 비판했다.

앞서 박성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군 휴가 특혜 의혹에 휩싸인 서 씨에 대해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는 것이 군인의 본분(爲國獻身 軍人本分)'이라는 안중근 의사의 말을 몸소 실천했다"고 언급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서 교수는 "무릎이 아픈데도 군대에 간 게 바로 그 실천이라는데, 이는 '내 편은 설령 나라를 팔아먹어도 무조건 지킨다'는 소신으로 똘똘 뭉친 민주당의 원내대변인이 하기엔 너무도 적절한 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서 씨가 안중근과 비교할 때 전혀 모자람이 없으며, 오히려 더 뛰어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며 "아드님께서는 우리나라 군인들이 전화 한 통으로 휴가연장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60년간 하지 못했던 군 개혁을 이루셨으며, 추미애의 전 보좌관으로부터 '본질은 검찰개혁'이라는 답변을 이끌어내 전 국민이 검찰개혁을 외치도록 만들었다"고 비꼬았다.

이어 그는 "그동안 용기 있는 사람으로 인식되던 공익제보자가 사실은 '단독범'에 불과하며, 반드시 붙잡아 처단해야 되는 인물임을 알게 해준 것도 그가 아니었다면 알지 못했으리라"라며 "생각해보라. 안중근 같은 위인이라 해도 저 높은 반열에 올려놓고 우러러보게만 하기보단, 노력하면 나도 안중근이 될 수 있다는 꿈을 심어주는 게 더 바람직하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서 교수는 "더 감동적인 대목은 현 정부의 최고 책임자인 문재인 대통령께서 몸소 이를 실천하셨다는 점"이라며 "자기랑 친한 사람은 비리가 있더라도 차별하지 않고 요직에 등용하셨는데, 이는 장영실 등을 등용한 세종대왕의 혜안과 정확히 일치하고, 광흥창 팀을 만들어 국정을 좌지우지하게 한 것은 세종이 집현전을 만들어 학문을 이끌게 한 것과 같다"고 했다.


서 교수는 현 정권 인사들을 한국사 위인들에 빗대 풍자하기도 했다.


위안부 할머니들이 받은 국민 성금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윤미향 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는 "윤 의원님은 유관순 열사"라며 "유관순이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다 감옥에 간 것처럼, 윤 의원도 일본군에게 피해를 입은 '위안부' 할머니들을 앞세워 돈을 벌다가 친일세력의 준동 때문에 감옥에 갈 위기에 놓였다"고 했다.


정청래, 김남국 민주당 의원에 대해선 "계백은 신라의 수만 대군에 맞서고자 5천 결사대를 이끌고 나섰다 장렬히 전사했고, 정 의원과 김 의원은 수천만 적폐들에 맞서 추 장관을 신박한 논리로 옹호하다 장렬히 웃음거리가 됐다"라면서 "백제 결사대를 이끈 계백장군"이라고 했다.


지난 7월 대전 등 중·남부 지역에서 물난리가 났을 때 웃는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재해 논란을 빚은 황운하·이재정·박주민 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는 "당나라 군대가 쳐들어왔을 때 을지문덕은 살수대첩으로 수공을 펼쳤고, 저분들은 대전에 홍수가 났다는 TV를 보면서 파안대소했다"며 고구려 을지문덕 장군에 비유했다.


끝으로 서 교수는 "'조국은 조광조야', '황희는 황희 정승보다 논개가 더 어울려' 등 현 정부 인사들을 위인들과 비교하며 갑론을박해보자"라며 "역사 공부도 되고 우리 정치에도 품격 비슷한 것이 자라날 수 있을 테니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수완 기자 su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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