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17일 국민의힘에서 '전국민 독감 백신'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의학적으로든, 수치적으로든 논쟁할 필요가 없다"고 일축했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국민 독감 백신 필요성에 대해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묻자 이같이 답했다.
박 장관은 "(전국민의) 60%까지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을 확보했다"며 "60%에 접종할 물량을 확보하면 충분하다는 것이 전문가의 공통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에 국민의 절반 이상 독감 백신을 접종한 나라가 없다. 우리는 (그보다) 10%포인트 높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의학적으로 과도하게 비축한 사례고, 그 이상은 정말 필요 없다는 것이 의료계 의견"이라며 "지금은 과도하게 (독감 백신을) 비축한 상태다. 과도하게 준비해서 질책을 받더라도 모자라서 겪을 수 있는 사회적 불안을 생각한다면 오히려 더 준비해 비난받겠다고 해서 확보한 것이 이 정도"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상식적으로는 전국민에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안전하지 않냐고 생각할 수 있으나, 의료적으로는 과유불급"이라며 "과도하면 비효율을 낳는다"고 지적했다.
강주희 인턴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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