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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변호인단 대형로펌 총출동… 방어권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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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 앞두고 법원 출신 위주로 전면 교체… 혐의별 다양한 논리 구축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강진형 기자aymsdream@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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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성필 기자]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변호인단을 국내 대형 로펌 여러 군데로 분산 조직하는 전략으로 재판에 대비하고 있다. 하나의 로펌에 의존하지 않는 이 방법이 방어권 행사에 용이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최근 법률사무소 김앤장, 법무법인 태평양 소속 판사 출신 변호사들을 자신의 재판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이날 오전까지 김앤장에선 안정호(사법연수원 21기), 김유진(22기), 하상혁(26기), 최영락(27기), 이중표(33기) 변호사가, 태평양에서는 송우철(16기), 권순익(21기), 김일연(27기)가 포함됐다. 두 로펌은 법무법인 광장과 함께 국내 '3대 로펌'으로 꼽힌다.

이 사건 재판에는 법무법인 화우와 법무법인 세종도 참여한다. 이 부회장과 같이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임원들의 변호인으로 나선다. 화우는 판사 출신 유승룡(22기) 변호사 등이 최지훈 삼성물산 이사회 의장, 김신 삼성물산 상임고문, 이영호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 변호를, 세종은 판사 출신 조웅(29기) 변호사 등이 김중동 삼성바이오로직스 전무의 변호를 각각 맡는다. 화우와 세종 역시 김앤장, 태평양 등과 함께 국내 7대 로펌으로 분류된다.


서울 종로구 김앤장 법률사무소 로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서울 종로구 김앤장 법률사무소 로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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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건 재판에 여러 로펌사 소속 변호인을 선임하는 것은 방어권 행사 강화 차원이다. 한 변호사는 "분야가 여러 개인 복잡한 사건에서는 쟁점에 따라, 또는 혐의 별로 나눠 변호를 맡을 수 있다"면서 "변호사마다, 로펌마다 사건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를 수 있어 한 쪽이 생각하지 못한 논리를 만들어 방어권 행사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특히 검찰 수사 단계에서 활동했던 검찰 출신 변호인들을 대부분 사임시키고 법원 출신 변호인 위주로 변호인단을 새로 꾸린 건 각 쟁점별로 재판부를 설득할 수 있는 방어논리를 짜기 위한 목적 외에도 판사 출신이 변호인으로 재판에 들어갔을 때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재판 절차 진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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