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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더 지난 광복절집회, 잇따르는 추가 감염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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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중순 서울 도심집회 집단발병 누적환자 585명
집회서 밀접·밀집해 전파→지역사회 돌아가 재확산
사랑제일교회도 한달 넘게 환자발생…미검사자도 다수

지난달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사랑제일교회·자유연대 주최로 문재인 정권 부정부패·추미애 직권남용·민주당 지자체장 성추행 규탄 집회가 열리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지난달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사랑제일교회·자유연대 주최로 문재인 정권 부정부패·추미애 직권남용·민주당 지자체장 성추행 규탄 집회가 열리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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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지난달 15일 서울 도심집회와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16일 현재 585명으로 하루 전보다 4명 늘었다. 집회에 직접 참가한 이는 물론 가족ㆍ직장 등 추가 전파로 감염된 이도 상당수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만 273명, 비수도권에서도 312명이 감염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집회에 참석하는 등 직접 관련된 이가 216명이며 추가 전파로 인한 감염이 321명이다. 집회현장에 있거나 추가 전파로 인해 경찰 8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40명은 감염경로를 조사중이다.

지난달 집회 현장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여 밀접ㆍ밀집 접촉으로 다수 전파가 일어났던 것으로 방역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이후 각 지역으로 돌아간 후 가족이나 직장, 지인 등 추가 전파를 일으키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12일 첫 환자가 확인됐던 사랑제일교회 집단감염 역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전파가 확산, 한달이 더 흐른 지난 14일에도 추가 환자가 나온 적이 있다. 지난 12일 기준으로 도심집회와 관련해 5400여명,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선 900여명이 진단검사를 받지 않는 등 추적관리가 어려운 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른 집단발병도 추가 환자가 잇따랐다. 서울 강남구 K보건산업과 관련해 7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환자는 21명이 됐다. 송파구 우리교회와 관련한 집단발병과 관악구 화장품판매업소와 관련해서도 각 1명씩 추가 환자가 나와 각각 11명, 7명으로 늘었다. 경기 고양시 정신요양시설 박애원과 관련해 접촉자 2명이 추가 감염, 누적 환자는 3명으로 증가했다.


수도권 산악모임카페도 모임에 직접 참석하지 않았으나 가족ㆍ지인에 추가로 전파를 일으켜 누적 환자가 47명으로 불어났다. 경기 이천시 주간보호센터에서도 입소자 가족 2명이 추가 확진, 누적 환자가 20명으로 늘었다. 경북 칠곡군 산양삼 사업설명회와 관련한 누적환자는 21명이 됐다. 설명회에 참석했다가 집으로 돌아가 소규모 모임을 하면서 추가 감염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 전북 익산시 동익산결혼상담소 집단감염도 누적 환자가 5명이 됐다.

최근 2주간 신규 확진자 2055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는 522명으로 25.4%에 달했다. 비중으로는 관련 통계를 집계한 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환자가 잇따른다는 건 그만큼 지역사회 차원의 광범위한 전파가 확산해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역학조사 등 일선 방역업무가 한층 어려워진 배경이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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