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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북·미 협상 낙관‥北과도 노력"

최종수정 2020.09.16 11:47 기사입력 2020.09.1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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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밑 협상 작업 시사...수해·코로나 앞세워 유화적 제스처
38노스 "신포급 잠수함과 바지선 움직임 활발"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사진)은 15일(현지시간) 북한 비핵화 협상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면서 북한과의 진전을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을 앞두고 이스라엘과 중동국가 간의 평화 협정을 중재한 데 이어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 돌파구도 확보하는 '10월 깜짝 이벤트'를 준비하려는 가능성이란 해석이 나온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열린 미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과의 화상 대담에서 북한에 대해 "우리는 추가 진전을 이룰 수 있고,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이 다른 방향으로 갈 것이라는 희망이 있었다"며 아쉬움을 표시한 뒤 "그러나 나는 여전히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개적으로는 고요했지만 진행 중인 많은 노력이 여전히 있다"며 "미국 자체적 노력은 물론이고 동맹인 한국, 일본과 진행 중인 노력도 있다"며 "심지어 시간이 지나면서 북한과의 기회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하려는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구체적으로 북한과 어떤 노력이 행해지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북ㆍ미 대화가 교착 상태인 상황에서 물밑 작업이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최근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 간 관계 정상화를 위한 평화협정 중재에 성공한 후 북한에 대한 언급을 조금씩 늘려가고 있다. 대선 정국에서 북한의 도발을 견제하기 위함일 수도 있지만 중동에 이어 북ㆍ미 협상의 결과물이 나온다면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확실한 외교 치적을 쌓고 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게 된다.

미국은 최근 북한의 수해 사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우려를 들어 인도적 지원을 앞세워 북한에 유화적 손길을 내밀고 있다. 미국은 현재 적십자 대표단이나 언론인 등이 북한을 방문할 때 복수방문 특별 확인을 추진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최근 방송 인터뷰에서 북한은 "경제적 도전이 있고, 코로나19 위험이 있다. 우리는 그들을 돕기 위해 인도적 지원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데이비드 스틸웰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도 지난 14일 북한의 홍수와 태풍을 언급하며 진지한 대화의 재개 필요성을 강조했다.


미국의 이 같은 접근은 트럼프 대통령 재선 성공 시 빠르게 북한과의 합의에 이르겠다는 속내일 수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선임 보좌관은 UAE 일간 '더 내셔널'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북한과 큰 돌파구를 이룰 테이블이 마련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 스스로도 재선에 성공하면 매우 빠르게 북한과 합의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북한이 미 대선을 앞두고 신무기를 공개하는 등 무력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도 계속된다. 이날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태풍이 지나간 뒤 일주일 동안 북한 신포조선소에서 신포급 잠수함과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발사를 위한 바지선이 활발하게 움직였다고 보도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최근 북한이 수해와 태풍 피해 복구에 주력하고 있다며 "그럴 수도 있겠지만, 지금 당장 도발 징후들은 보지 않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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