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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임 사실상 확정]윤종규 회장 다음 과제는?

최종수정 2020.09.16 15:24 기사입력 2020.09.1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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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금융그룹' 입지 굳히고 ESG 경영 강화에 신경
글로벌 사업 확대, 내부 소통 강화 등에도 역량 집중할 전망

[3연임 사실상 확정]윤종규 회장 다음 과제는?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3연임에 성공한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리딩금융그룹' 입지를 굳히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강화, 글로벌 사업 확대, 내부 소통 강화 등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윤 회장은 연초 신년사에서 2020년 그룹의 경영전략 키워드로 ‘L.E.A.D 2020’을 선언했다. ▲그룹 핵심경쟁력 강화(L) ▲사업영역 확장(E) ▲역동적이고 창의적인 KB 구현(A) ▲고객중심 디지털 혁신(D) 등 4가지 경영전략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KB금융은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도 계열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리딩금융그룹 입지를 굳히는게 필요한 상황이다. KB금융은 올해 2분기 실적 기준으로 기존 1위였던 신한금융지주를 앞질러 1위 자리를 탈환했다. 하지만 상반기 기준으로 보면 여전히 신한금융이 1위다.


윤 회장이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영향력 있는 기업들을 금융 계열사로 포함시킨 만큼 앞으로 1위 자리를 굳히기 위한 계열사 간 역량을 모으는데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측면에서 최근 인수한 푸르덴셜생명이 그룹 내 원활하게 흡수돼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는 일은 윤 회장이 해야 할 급선무다.

ESG 신경쓰는 윤종규 회장
20조원 수준인 ESG 상품, 투자, 대출을 2030년 총 50조원으로 확대 예정

ESG 경영도 윤 회장이 적극적으로 나설 분야로 점쳐지고 있다. 윤 회장은 올해 3월 ESG 경영 의지를 강조하며 윤 회장 포함, 사내·사외이사 전원(총 9명)으로 구성된 KB금융 ESG 위원회를 출범했다. ESG 위원회가 KB금융의 ESG 전략을 설정하고 추진 현황을 관리·감독하는 등 그룹 ESG 경영에 대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는 만큼 윤 회장이 ESG 전략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미다.


현재 KB금융은 20조원 수준인 ESG 상품과 투자, 대출을 2030년에는 총 50조원으로 확대하는 'KB 그린 웨이 2030' 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에 있다. 이와 관련해 KB금융은 최근 '한국판 뉴딜' 사업의 10대 대표 과제 중 8개 과제에 2025년까지 총 10조원을 지원하겠다는 발표도 했다.

경영권을 확보한 인도네시아 중형은행 부코핀 등 KB금융이 인수한 해외 금융사를 발판으로 신남방 진출 교두보로 삼고 있는 인도네시아 시장 확대에 성과를 내야 하는 것도 윤 회장의 숙제다. KB국민은행이 부코핀 은행 지분을 67%까지 늘린데 이어 KB국민카드가 여신금융전문회사인 'PT 파이낸시아 멀티 파이낸스'에 3000억원 규모의 지급보증을 결정하는 등 윤 회장이 이끄는 그룹의 신남방 정책이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고 있다.

소통 잘하는 회장
새해 첫 업무도 직원들과의 '소통'으로 시작
코로나19 시대 비대면 방식으로 소통 이어가

소통 강화도 윤 회장이 3연임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신경 쓸 부분으로 점쳐친다. 윤 회장의 올해 첫 행보도 '소통'이었다. 그는 새해 첫 날 비대면 고객을 위한 고객접점 최전선에서 KB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는 KB국민은행과 KB손해보험의 콜센터를 찾아 800여명 직원들과 악수를 나누며 새해 덕담과 함께 직원들의 노고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젊은층과의 비대면 소통에도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


윤 회장은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자) 직원들과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격의 없는 대화와 이야기를 나누는 ‘e-소통라이브’ 시간을 잘 활용하고 있다. 지난달에만 두 차례에 걸쳐 젊은 직원들과의 온라인 소통이 이뤄졌다. 여직원들의 육아 고충에서부터 외국어학습·재테크·결혼·워라밸 등 MZ세대의 진솔한 경험담과 이야기들을 나누고 선배로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룹 내 수평적이고 창의적인 기업문화 확산을 위해 앞으로도 ‘경영진·직원·세대·직무·성별’ 등을 뛰어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포용할 수 있는 소통 활동에 앞장서겠다는 게 윤 회장의 생각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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