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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에 뭉칫돈 몰린다…경쟁률 1479대1 '역대급'

최종수정 2020.08.31 11:14 기사입력 2020.08.3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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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CMA 잔고 사상 첫 60兆 돌파
카카오게임즈 수요예측 경쟁률 1479대 1…SK바이오팜 2배 달하는 '역대급'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지난 26일 열린 온라인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지난 26일 열린 온라인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가 사상 처음으로 60조원을 넘어섰다. 카카오게임즈의 공모주 청약을 앞두고 뭉칫돈이 몰린 것이다. 이미 수요예측에서 역대 최고 경쟁률인 1479대 1을 기록한 만큼 상반기 SK바이오팜 상장 때의 공모주 청약 열풍이 재현될지 주목된다.


3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증권사 CMA 잔고는 60조409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31일 56조770억원에서 한 달 만에 4조3000억원 넘게 증가한 것이다. 증권사 CMA 잔고가 60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6월 SK바이오팜 때와 유사한 모습이다. SK바이오팜 일반청약 하루 전인 6월22일 증권사 CMA잔고는 57조5246억원였다. 당시 일주일 전(6월15일) 53조5854억원보다 4조원 가량 급증한 뒤 청약을 마감한 6월24일에는 46조8517억원으로 급감했다.

다음달 1~2일 진행하는 카카오게임즈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앞두고 시중의 유동자금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미 지난 26~27일 진행한 기관투자자자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479대 1을 기록했다. SK바이오팜의 수요예측 경쟁률인 836대 1의 두 배 가까운 수준이다. 국내외 기관 총 1745곳이 참여했다. 이 중 해외 기관투자자는 407개에 달했다. 경쟁률, 참여율 모두 국내 IPO 사상 최고치다. 이 때문에 주식을 받기만 하면 '로또'에 당첨되는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직장인 임승환(35·가명)씨는 "4000만원 정도 참여해볼 계획"이라며 "이미 SK바이오팜에서도 봤듯이 되기만 하면 무조건 오르는데 적은 금액이라도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털어놨다.


이 같은 열기에 카카오게임즈에 역대급 뭉칫돈이 몰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반투자자 청약 증거금 최대 기록은 SK바이오팜 의 30조9900억원이다. 업계에서는 카카오게임즈보다 다소 규모가 작은 레몬(2조3618억원), 에이프로(4조6759억원) 등의 기업들에도 수조원이 몰린 만큼 적어도 10조원은 훌쩍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상대적으로 낮은 공모가도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부분이다. 카카오게임즈의 공모가는 이날 2만4000원으로 결정됐다. 장외주식 가격이 6만3000원대였던 점을 고려하면 두 배 이상의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상장한 종목들도 첫날부터 공모가를 크게 웃돌았다. 공모가 4만5000원이었던 SK바이오팜은 상장 첫날 코스피 최초로 '따상(공모가 2배로 시초가 형성 이후 상한가)'을 기록하며 12만7000원까지 치솟았다. 이후에도 이틀 연속 상한가를 이어가며 20만원을 넘어섰다. 부동산투자신탁(리츠ㆍREITs), 기업인수 목적인 스팩을 제외하면 SK바이오팜 이후 상장된 15개 종목 중 12개 종목이 첫날 공모가를 웃돌며 마감했다. 에이프로 (159.7%)와 위더스제약 (116.4%)은 공모가 2배를 넘겼다. 이루다 (96.1%)와 한국파마 (87.2%) 등도 공모가보다 100% 가까이 올랐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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