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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투자·고용 목표 달성보다 빛난 '동행(同行)'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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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삼성그룹이 2년 전 공표한 투자와 고용 창출 목표를 초과 달성하면서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는 가운데 화려한 성과에 비해 상대적으로 그늘에 가린 특유의 '동행(同行)' 철학이 재조명되고 있다. 특히 삼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영난을 겪는 중소기업 지원이나 긴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복구에도 재계 대표주자로서 발 벗고 나섰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인재제일·상생추구'라는 경영 철학 및 핵심 가치와 연계해 CSR 비전과 테마를 재정립하고 청년 실업과 양극화라는 사회적 난제 해결을 위해 역량과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확고한 동행 비전에 따라서다.

삼성, 투자·고용 목표 달성보다 빛난 '동행(同行)'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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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삼성은 '함께 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이라는 비전 아래 전통적인 사회공헌은 청소년 교육에 집중하고, 상생 협력 프로그램(중소기업 경쟁력 제고·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상생 협력·국가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미래 기술 육성)을 통해 호혜적 CSR 구현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 사례인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은 2022년까지 1000억원을 투입해 총 2500개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2018년부터 2년 동안 1070여개사를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했으며 올해는 내실화와 고도화를 집중 추진할 방침이다.


삼성이 협력사 지원을 꾸준히 확대하는 것은 상생하는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다. 2018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반도체 우수 협력사에 1927억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했고 최저임금 인상분을 납품 단가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협력사에 3년(2018~2020) 동안 약 4500억원을 지원했다. '반도체 비전 2030'과 연계해 국내 팹리스 업체에 지식재산권(IP) 제공, 기술 교육을 지원하고 있으며 2018년부터 매년 1000억원 규모로 산학 협력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 부회장이 진두지휘하는 삼성의 동행 철학은 위기에 더 빛났다. 지난 2월 코로나19 사태가 터지자마자 위기 극복에 써달라며 주요 그룹 중 가장 먼저 600억원 이상을 쾌척해 귀감을 샀다.

당시 이 부회장은 "국민의 성원으로 성장한 삼성은 지금과 같은 때에 마땅히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해야 한다"며 "이번 일로 고통받거나 위기 극복에 헌신하는 분들을 위해 미력하나마 모든 노력을 다하자"고 독려했다. 특히 삼성은 3~4월 코로나19 경증ㆍ무증상 환자 치료를 위해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고 삼성의료원 의료진을 파견해 입소한 254명의 환자를 치료했다.


지난 7일에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받은 지역의 복구를 돕기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성금 30억원을 기탁했다. 역시 주요 그룹 중 가장 빠른 행보로, 현대차·SK·LG 등 재계에서 온정의 손길이 릴레이로 이어졌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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