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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재개발도 A급 건설사 가능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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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공사 동대문구 공공재개발 설명회 가보니
공공재건축과 달리 초반 흥행몰이는 성공
시공사, 추가분담금, 사업속도, 임대비율에 집중 질문 이어져

공공재개발 주민설명회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13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청에서 열린 공공재개발 주민설명회에서 참석자가 SH공사 직원에게 질문하고 있다.

공공재개발 주민설명회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13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청에서 열린 공공재개발 주민설명회에서 참석자가 SH공사 직원에게 질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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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주민들은 A급 건설사를 원합니다. 공공재개발이라도 단지 이름에 SH가 아닌 삼성(래미안)이나 현대(힐스테이트)가 붙는 게 가능할까요."


13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청 지하 사내아카데미실에는 동대문구 내 주요 재개발구역 주민 50여명이 몰렸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주최한 공공재개발 설명회(사진)를 듣기 위한 자리였다.

공공재개발은 SH공사 등 공공이 정비사업에 참여해 추진하는 재개발사업이다. 임대주택을 늘리는 조건으로 용적률 상향, 인허가 절차 간소화, 분양가상한제 적용 제외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날 설명회에 참가한 재개발구역은 전농8ㆍ9ㆍ12구역, 청량리6구역, 제기6구역 등이었다. 공공재개발에 대한 주민 관심은 의외로 높았다. 공공재건축이 과도한 기부채납으로 별 호응을 얻지 못하는 것과는 다른 분위기다.


전농9구역의 한 주민은 "브랜드에 따라 아파트 가치가 1억~2억원 차이가 난다"며 시공사 선정 방식에 대해 물었다. 이에 대해 SH공사 측은 "시공사와 브랜드 선택은 민간이나 공공이나 모두 주민들의 몫"이라며 "(공공재개발 시)건축 수준이 나빠진다고 판단하는 것은 오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임대비율 역시 관심사였다. 임대 물량은 조합원분양분을 제외한 나머지 물량의 50%라는 것이 SH공사 측 설명이다.

SH공사는 특히 공공재개발을 선택할 경우 일반 재개발에 비해 조합원 분담금을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상한가 제외, 용적률 상향 등으로 건립 물량은 늘어나는 반면 사업 과정에서 SH공사가 가져가는 돈은 설계비, 공사비, 감리비의 4% 정도에 해당하는 수수료뿐이므로 분담금을 낮출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초기 단계 구역 주민들은 비교적 긍정적 반응이었다. 아직 구역지정 전 단계인 전농9구역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임대가 조합원 분양분 제외한 물량의 50% 수준이라면 진행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이미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답십리17구역이나 사업시행인가를 앞둔 제기6구역 등은 신중한 모습이다. 추가 분담금은 줄이겠지만 건축심의 등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하기 때문이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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