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스마트 광학솔루션 기업 아이엘사이언스는 국내 ‘빅5 건설사’에 꼽히는 대형 건설사들의 신규 아파트 단지에 UVC LED 제품을 공급하게 되었다고 14일 밝혔다.
아이엘사이언스가 자체 개발한 UVC(자외선 C) LED(발광다이오드)는 지난 6월, 국가공인 시험검사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을 통해 뛰어난 살균력을 입증 받은 바 있다. 해당 제품으로 275nm UVC 빛을 60cm 거리에서 10분 동안 조사(照射)한 결과 대장균이 99.9% 살균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탁월한 살균 효과를 바탕으로 아이엘사이언스의 UVC LED는 실내 조명만으로 개인 및 공동 생활공간에 클린 방역 시스템 구축을 가능케 한다.
음식물을 조리하는 공간인 주방, 자주 착용하는 신발을 보관하는 현관 신발장, 매일 사용하는 화장실 세면대 및 좌변기, 드레스룸 등의 개인 공간은 물론, 아파트 주민들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승강기, 피트니스, 도서관 등 다중 커뮤니티 시설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설치된 살균조명은 3분 내외의 단시간에 빠르게 작동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비롯한 생활 속 각종 감염원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또 각 세대 및 커뮤니티 시설 벽면에 부착된 월패드로 UVC 조명을 손쉽게 컨트롤 할 수 있고, 첨단 IoT(사물인터넷) 센서는 인체를 자동 감지해 부재 시에만 안전하게 UVC LED를 작동하는 방식으로 구현된다.
송성근 아이엘사이언스 대표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적용될 자사 UVC LED가 코로나 시대에 효과적인 방역 및 살균 솔루션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혁신 기술력에 기반한 스마트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UVC LED의 살균력은 국내 시험기관뿐 아니라 국외 학술지에서도 인정받은 바 있다.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가 발간하는 스펙트럼지는 UVC가 인체에 무해한 단파장 자외선으로 공기 중의 코로나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차단한다는 미국 컬럼비아대 연구진의 연구결과를 게재하기도 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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