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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8월 중순 나스닥이 이끄는 변동성 찾아올 것"

최종수정 2020.08.14 08:34 기사입력 2020.08.14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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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AP연합뉴스)

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닷컴 버블에 견줄 만큼 나스닥지수 상승폭이 높은 상황이다. 3월 중순 저점을 형성한 이후 약 4개월 반 정도 큰 조정 없이 상승해왔다. 이에 8월 중순 나스닥지수가 이끄는 변동성이 찾아올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편 미국의 재정 적자가 늘어나면서 이로 인한 부담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가져온 증시 내 변화는 기존의 패턴대로 증시가 움직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3월23일 저점 형성 이후, 약 4달 반 가까이 큰 조정없이 상승(60.5%·8.12일 기준)하면서 1995~2000년 닷컴 버블 시기와 비교하게 된 상황까지 왔다.

현 나스닥지수의 버블논란이 일어나는 단계는 1999년 10월19일부터 2000년 3월10까지 4.6개월간 진행된 활황국면으로 87.8% 상승했다. 미국 증시 역사상 닷컴 버블 다음으로 큰 상승폭을 보인 현 나스닥지수는 닷컴 버블 시기보다 비우호적인 올해 투자 환경을 고려 시, 닷컴 버블 시기 수익률을 채우지 못하고 비슷한 상승일수에 도달하는 8월 중순을 기점으로 조정(상승을 염두에 둔 가격조정)으로 귀착될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증시 역사상 유일한 버블논란이 컸던 시기의 수익률을 납득할만한 동인 없이 현 나스닥지수가 상회한다는 것 자체는 쉽지 않을 것이다. 먼저 과거 닷컴 버블과 현 코로나19 주가 상승 발단의 시작이 다르다는 점이다. 인터넷의 등장으로 새로운 산업을 태생시킨 닷컴 버블과 달리, 감염병이 도래하면서 기존 일상의 변화(비대면+기존 산업의 융복합)에 머무르는 코로나19는 엄연히 차이가 있다. 또한 경제가 호황이던 상황에서 주가 상승은 일정부분 용인되지만 올해 역성장이 불가피한 미국 경제상황에서 닷컴 버블 시기에 견줄만큼 상승폭이 높은 현 나스닥지수 상승률은, 닷컴 버블 사례 고려 시 고점 부근이라는 점에서 향후 조정 가능성을 준비해야 한다고 판단한다.


8월 중순~9월 중순 미국 증시의 가격 조정은 시기의 문제였을 뿐 시장 참여자 모두 필연적으로 도래할 국면이라는 것을 어느 정도 인지를 했던 바, 도래하는 4분기가 증시 상승을 견인할 모멘텀이 있는지가 더 중요할 것이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 미국의 재정적자 규모는 코로나19 이후 급속도로 늘어났다. 미 의회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둔화를 방어하기 위해 펼친 부양책의 영향 때문이다. 여기에 트럼프 정부의 세제 혜택 역시 영향을 줬다. 7월 재정적자 규모는 납세 신고 마감을 연기하면서 6월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전반적인 재정적자 규모는 경제활동 위축과 부양책으로 인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지금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은 추가 부양책을 둘러싼 이견이 지속되고 있다. 재정적자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교착상태에 빠진 협상 역시 쉽게 이뤄지기 더욱 어려운 환경이라 할 수 있다. 추가적으로 경기 둔화를 방어하기 위해 정부 부양책이 필요한 것은 맞지만 세수는 줄어들고 있으며 2021회계연도 세수는 더욱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늘어나고 있는 재정적자로 인한 부담 역시 염두에 둬야 할 필요가 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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