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구청장협의회 ‘8·15 서울 대규모 집회 철회’ 호소문 발표...서울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 위해 8월 15일 집회금지 명령...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시민의 생명과 안전 위해 대규모 집회 철회 호소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시구청장협의회(협의회장 도봉구청장 이동진)은 13일 오전 11시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8·15 서울 대규모 집회 철회에 대한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는 서울시가 15일 서울시내에서 약 11만명 규모의 집회 개최를 예고한 17개 단체 중 집회를 공식적으로 취소하지 않는 모든 단체에 대해 감염병예방법 제49조에 의거 집회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조치한 것과 연계해 발표한 것이다.
이날 발표한 주요 내용으로는 집회와 시위의 자유가 민주주의 척도라 할 만큼 중요한 가치, 따라서 존중돼야 할 시민의 기본권임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지만 현 상황에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우선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대한민국이 코로나19의 세계적 펜데믹 속에서도 방역우수국가로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것은 어린이부터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무더위를 참으면서까지 마스크를 착용, 거리두기를 통해 보고 싶은 사람들과의 만남도 절제하는 등 힘들게 방역수칙을 실천해온 시민들의 노력, 그리고 한계상황에서도 의료현장을 지켜주신 의료진 여러분들의 덕분이며, K-방역은 나와 내 이웃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이름 없는 시민들의 연대와 협력의 정신이 빚어낸 값진 결과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에서 대규모 집회가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그동안 전 국민이 연대와 협력으로 만들어낸 공든 탑이 하루아침에 무너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시민의 생명과 안전에 악영향을 미칠 대규모 집회를 즉각 철회해줄 것을 강력히 호소했다.
아울러 서울시구청장협의회는 그동안 서울시가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K-방역의 세계적인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협력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도 서울시와 함께, 그리고 시민 여러분과 함께 손잡고 이 위기의 강을 넘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거듭 약속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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