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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임기 만료 금융 CEO만 7명…이동걸·윤종규 등 연임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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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분기까지 총 17명 CEO 대상
사상 최대 실적 호황에 연임가능성

첫 타자 이동걸 산은 회장 연임설
윤종규 KB금융 회장도 3연임 유력

올해 임기 만료 금융 CEO만 7명…이동걸·윤종규 등 연임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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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국내 주요 금융지주 및 은행 수장들이 다음달부터 내년 초까지 줄줄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 이들의 거취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만 7명, 내년 1분기까지를 포함하면 총 17명의 금융권 최고경영자(CEO)들이 옷을 벗게될 수도 있다.


시장에서는 최근 몇 년간 시중은행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며 호황을 누렸던 만큼 대부분 CEO들의 연임을 예상하고 있다. 디지털 금융과 해외시장 개척 등 경영정책은 물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조직의 연속성과 안정적인 경영 능력이 요구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다만 사모펀드 사태로 인한 책임론과 조직 쇄신 차원에서 일부 교체 가능성도 점쳐진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당장 다음달인 9월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을 시작으로 10월 이동빈 수협은행장,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11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허인 KB국민은행장, 12월 진옥동 신한은행장, 김태오 DGB대구은행장 등 올해에만 7명의 임기가 끝난다. 또 내년 1월에 2명, 주총시즌인 3월에는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을 포함해 무려 9명의 임기가 동시에 만료된다. 이 가운데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은 대구은행장을 겸하고 있는데 각각 임기가 올해와 내년 초에 끝난다. ▶관련기사 14면


가장 먼저 내달 10일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임기를 마친다. 이 회장은 지난 2017년 9월 11일부터 3년 임기의 산업은행 회장직을 수행해 왔다. 금융권에서는 연임설에 무게가 실린다. 이 회장 체제에서 진행 중인 기업 매각 작업 등 산적한 현안과 관련한 업무 연속성이 필요하다는 주장과 맞물려서다.


당초 올 초까지만 해도 이 회장의 후임으로 몇몇 후보군이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유력 후보'가 사라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두산중공업, 아시아나항공, 기간산업지원기금 등 산은의 과제가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이 회장의 후임을 맡기가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이 회장은 취임 후 오랜 기간 산업은행을 애먹여 온 금호타이어, 성동해양조선, 한국GM, STX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동부제철 등의 구조조정 이슈들을 떠맡았고 이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최근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 문제가 일부 차질을 빚고 있지만 이 과정에서도 기업에 끌려 다니는 채권단이 아니라 원칙을 내세워 대응하는 모습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허인·진옥동 행장 연임 가능성도 높아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임기가 오는 11월 만료됨에 따라 KB금융그룹은 이미 차기 회장 선발 절차에 돌입했다. 10여명 남짓 내ㆍ외부 후보자군(롱리스트)의 물밑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윤 회장의 3연임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회장 임기는 3년으로 이번에 다시 연임에 성공하면 총 9년간 KB금융을 이끌게 된다.


리딩뱅크 경쟁이 치열한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의 두 수장도 1개월 차이로 임기를 마친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은 KB 수장이 회장과 행장으로 분리된 이후 첫 행장으로 2017년 행장 취임 후 지난해 1년 연임에 성공했다. 윤 회장과 좋은 호흡을 보이고 있어 재연임이 가능할 것이라는 평가다.


지난해 3월 취임한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역시 연임 가능성이 높다. 이제까지 행장이 단임으로 임기를 마감한 전례는 거의 없었다. 실적도 우수하다. 지난해 해외시장에서만 3700억원이 넘는 순익을 원의 순익을 기록하면서 1위 수성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이 올해 연임에 성공한 만큼 남은 임기 동안 두 사람이 한 번 더 호흡을 맞출 가능성도 높다.


이동빈 Sh수협은행장과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은 10월에 임기를 마친다. 수협은행은 조만간 행장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은행장 선출을 위한 절차를 밟을 계획인데 현재까진 이 행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2014년 10월 취임해 3년 임기를 마친 뒤 2017년 이미 연임에 성공한 박 행장의 경우 실적보다 영업점 통폐합 논란 등 노조와의 불편한 관계가 걸림돌로 꼽힌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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