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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모리스와 손잡은 KT&G…릴의 첫 해외 시장 공략은 일본·러시아

최종수정 2020.08.13 09:51 기사입력 2020.08.1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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궐련형 전자담배 세계 1위 일본, 릴의 첫 해외 진출 지역으로 선정
연내 일본·러시아 등 3개국 진출 검토…해외 지식재산권 확보 집중

필립모리스와 손잡은 KT&G…릴의 첫 해외 시장 공략은 일본·러시아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KT&G의 궐련형 전자담배 '릴'이 연내 3개국에 진출한다. 3개국은 '아이코스'가 가장 많이 팔리는 곳으로 일본이 첫 해외 진출의 무대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G와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은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가 가장 많이 팔리는 일본과 러시아 등을 연내 '릴'의 진출 국가로 선정했다.

앞서 KT&G는 지난 1월 해외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PMI와 해외 판매를 위한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PMI의 유통망을 활용해 전 세계 국가에 판매하기 위한 것으로 계약 기간은 3년이다. 현재 아이코스가 가장 많이 팔리는 1위 국가는 일본이며 다음으로는 한국과 러시아다. PMI가 전자담배 판매·유통망을 구축한 곳은 총 50여개국. 일본과 한국 러시아를 제외하고는 판매량이 비슷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일본과 러시아를 제외한 나머지 1개국은 동남아, 유럽, 중동 지역 중에서 여러 가능성을 놓고 검토중이다. 다만 KT&G와 PMI는 비밀 조항 등의 이유로 진출 확정 국가에 대해서는 언급을 조심스러워하고 있다.


릴의 첫 해외 무대로 일본을 선택한 이유는 전자담배 인기가 높고 시장 성장성이 무궁무진해서다. 일본은 세계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규모 1위(2018년 기준 77억20만달러)를 자랑한다. 글로벌 전자담배업체들이 일본 시장이 앞다퉈 진출하는 이유도 매년 성장세가 가장 가팔라서다. 러시아 역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인다. 러시아는 판매액 기준으로는 세계 3위지만, 궐련형 전자담배 전용 스틱 판매량 기준으로는 한국을 제친 2위다.


나머지 한 곳은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 중 한 곳이 진출국이 될 가능성도 있다. 동남아 지역은 KT&G가 담배 수출을 하면서 확보해 놓은 유통망 등이 잘 형성돼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미국은 규제가 까다로워 제외됐다.

KT&G는 올해 PMI와 협력해 본격적으로 수출에 나서게 되면 수출 비중이 작년보다 월등히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G는 2025년까지 '글로벌 빅4' 기업으로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격적인 신시장 개척을 통해 현재 80여개인 진출 국가수를 올해 100여개 나라로 늘려갈 계획이다.


원활한 수출을 위해 릴의 해외 지식재산권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전자담배 릴의 지식재산권은 현재까지 국내 포함 13개 국가에 특허권 694건, 66개국에 상표권 2033건, 14개국에 디자인권 657건 등 총 3384건을 출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784건)보다 해외(2600건) 출원이 3배 이상 많다.


임왕섭 KT&G NGP(차세대제품) 사업단장은 "그동안 일본과 베트남 면세점 일부에 들어간 게 릴의 수출 전부였다"면서 "전자담배 시장 선도적 지위를 가진 '아이코스'의 브랜드 가치를 빌려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만큼 릴의 수출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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