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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복구 구슬땀에 민주묘지 참배까지…'호남' 끌어안는 통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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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복구 구슬땀에 민주묘지 참배까지…'호남' 끌어안는 통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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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미래통합당이 지지율 '불모지'로 꼽히는 호남 끌어안기에 나섰다. 주호영 원내대표가 연이틀 호남을 찾아 수해복구를 돕는 한편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그동안 호남에 관심이 없었다"며 19일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11일 오전 보좌진, 당원들과 함께 전남 구례군 구성마을을 찾아 수해현장 복구를 지원했다. 방 안까지 들어찬 흙탕물을 퍼내는가 하면, 더러워진 가재도구를 밖으로 운반하는 일을 도맡아 했다. 전날 구례를 찾아 시장 상인들을 위로한 데 이어 이틀째 구례에서의 일정을 이어간 것.

김 위원장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19일 광주를 찾아 호남 민심을 듣겠다"며 민주묘지 참배 계획을 밝혔다. 그는 "그동안 통합당이 지나칠 정도로 호남에 관심을 표명하지 않았다"며 "당을 새로 운영하는 과정에서 호남 민심을 파악하고, 광주를 비롯해 호남에 대한 통합당의 대책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당이 지지율 불모지인 호남에 내려가 봉사활동을 벌이는 것은 수해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역 민심을 여당보다 한 발짝 앞서 다독이기 위해서다. 당초 통합당은 11일부터 구례에서 봉사활동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김 위원장의 제안으로 하루 일찍 구례를 찾았다. 호남을 다독이는 것은 그동안 김종인 비대위가 추구해온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모토와도 일맥상통한다.


'중도 정당'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는 통합당은 내달 중으로 새롭게 개편될 정강정책에 5·18 민주화 운동의 정신을 계승한다는 내용도 담을 예정이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최근 호남지역의 지지율은 6%포인트 '깜짝 반등'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지지율 상승 이유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정확하게 뭐라 설명할 수는 없고, 통합당이 계속 호남에 관심을 갖고 가겠다"며 말을 아꼈다.

통합당은 이틀간의 봉사활동에 이어 오는 19일에는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국민 통합'을 강조하는 별도의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는 한편 비대위원장 직할 국민통합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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