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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내년 美 경제 성장률 전망 상향

최종수정 2020.08.11 12:10 기사입력 2020.08.1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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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개발로 소비 확대 기대
경기 부양 정책에 미 재정적자 2.8조달러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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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미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출시가 가시권에 접어든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는 10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2021년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존 5.6%에서 6.2%로 올렸다. 골드만삭스의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예상치는 -4.6%다.


골드만삭스는 또 최근 들어 일자리가 늘어나는 고용시장 상황을 감안해 내년 말 기준 실업률 전망치를 7%에서 6.5%로 낮췄다. 올해 말 기준 실업률 전망치는 9%를 유지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올해 미 실업률 전망치 9.5%에서 0.5%포인트 낮은 9%로 수정한 바 있다. 현재 미국의 실업률은 현재 10.2%다.

골드만삭스의 이 같은 전망의 밑바탕에는 백신 출시가 임박했다는 점이 깔려 있다. 올해 안에 최소한 한 개 이상의 백신이 개발되고 내년 2분기 내 본격적으로 보급될 것이라는 게 골그만삭스의 전망이다. 백신이 본격적으로 보급되면 소비가 회복될 것이고 미국 경제 회복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는 얘기다.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영국, 중국 등의 제약사들은 잇달아 백신 개발의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영국 옥스포드대와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임상시험은 마지막 단계에 돌입했으며, 모더나 역시 3상에 착수한 상태다. 중국 우한바이러스연구소와 시노팜, 베이징연구소 등도 3상을 진행 중이다.


조지프 브릭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2020년 말까지 적어도 한 개의 백신이 승인될 것으로 예상하고 2021년 2분기에는 전반적으로 이용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신만이 위축된 경제활동을 해소할 수 있다는 견해를 재확인한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지난주에도 올해 안으로 미국 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고 사용될 경우를 시장이 낮게 평가하고 있다며 현 수준에서 S&P500지수가 11%가량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최근 미 정치권에서 추가 경기 부양 법안이 표류하는 것을 향후 경제 회복을 위협할 수 있는 요인으로 지목하고, 이달 내로 1조5000억달러 수준의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와 관련해 미 의회예산처(CBO)는 2020회계연도 10개월(2019년 10월~2020년 7월)간 재정 적자가 2조8000억달러라고 이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조9000억달러 증가한 수치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로금리 도입으로 이자 비용이 감소했지만 경기 부양 지출이 대폭 늘어난 탓이다.


CBO는 올해 미국의 재정 적자 규모가 3조70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해왔지만 확대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경기 부양을 위한 지출의 추가 확대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미 정부와 민주당은 추가 경기 부양 법안을 두고 타결을 모색 중인데 공화당이 제시한 지출액만 1조달러에 이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급여세 면제까지 반영될 경우 재정 적자는 더욱 확대될 수 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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