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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동부제철, KG그룹 인수 1년 만에 체질 개선…상반기 영업익 332.1%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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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KG동부제철(옛 동부제철)이 KG그룹에 인수된지 1년 만에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전사적인 사업구조 개편과 재무건전성 확보 등 기업체질 개선 활동이 성과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KG동부제철은 1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32.1% 증가한 566억29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9.5% 감소한 1조1637억원, 당기순이익은 321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영업이익률은 3.9%p 오른 4.9%를 기록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2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3%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7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매출액은 15.9% 감소한 5674억원으로 집계됐다.


KG동부제철은 올해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실적 개선을 이룬 것은 KG그룹에 인수된 후 체질 개선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KG동부제철은 지난해 KG그룹에 인수된 후 기존 사업구조를 과감하게 재편했다. 먼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물적 분할해 매각을 추진하던 동부인천스틸(KG동부제철 인천공장)을 흡수합병해 물류비와 시스템 중복비 등에서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만성적자에 시달리던 강관사업부는 대외적 사업환경을 고려해 영업중지(생산중단)를 결정하고 생산설비를 매각했다. 강골구조사업인 건재사업부문은 특수성과 전문성을 살려 KG동부E&C라는 신규 법인을 설립하고 해당 영업 이체를 양수도 했다. 그 결과 건재사업부문은 5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해 상반기 기준 21억원의 흑자를 달성했다.


동시에 재무구조 건전성을 확보하고 비용절감을 통한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활동도 진행했다. 이로 인해 생산 효율성 극대화, 제조 경비 절감 등의 업무방식 개선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고, 차입금 축소에 따른 이자비용 절감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KG동부제철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 역시 놓치지 않고 있다. 당진공장에 655억원 규모를 투자해 2021년 3월 완공을 목표로 연산 30만t 생산이 가능한 컬러 강판 라인 2기를 신설 중이다. 또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해 100억원을 투자한 철강전문연구소는 올해 하반기 완공될 예정이다.


곽재선 KG그룹 회장은 "KG동부제철은 과거 열연 사업 실패로 만성적자를 기록했던 과거를 갖고 있지만 국내 2위 컬러강판과 해외수출부문 1위인 석도강판 등을 보유해 표면처리 업계 1위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컬러라인 총 4기 건설과 종합연구소 건설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출 중심으로 판매구조를 개편해 고객과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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