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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창립 59주년 기념식에 초대 못받은 NH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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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오는 15일 창립 59주년을 맞는 NH농협 기념 행사에 옵티머스 펀드 사기 문제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이 불참한다. NH투자증권 은 농협금융 안에서 농협은행과 함께 핵심 자회사로 여겨지지만 정작 생일 파티에는 초대받지 못했다.


11일 농협 관계자에 따르면 농협은 오는 14일 오전 10시30분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에서 창립 59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식전 공연과 각종 포상 등 시상, 창립기념 영상 상영 등의 내용으로 약 1시간의 기념식이 진행된 후 오찬이 이어지는 행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행사 참석 대상은 정부, 국회, 유관기관과 농협 중앙회 및 계열사의 핵심 인사로 115명을 추렸다.

농협금융지주 안에서는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과 손병환 농협은행장, 홍재은 농협생명 대표이사, 최창수 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다. NH투자증권 의 정 사장은 불참이 확정됐다.


농협측은 중앙회 차원의 전체 행사이다 보니 대상자가 많아서 금융지주 중에서는 은행ㆍ생명ㆍ손보 대표까지만 참석하는 것으로 정리했다는 설명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농협중앙회 계열사에는 금융회사 뿐만 아니라 농업,축산,유통 등 경제사업을 수행하는 회사들도 많다보니, 다른 업무보고회나 기념식에도 NH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참석대상이 아닌 경우가 많았으며, 이번 농협중앙회 창립기념식에도 애초에 참석대상이 아니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농협금융 내에서 증권이 은행과 함께 핵심 자회사로 꼽히는 만큼 정 사장의 불참은 옵티머스 사태를 염두에 둔 결정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정 사장은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사모펀드 환매 중단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과의 문제 해결에 난항을 겪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옵티머스가 운용한 46개 펀드 5151억원이 환매 중단됐거나 환매가 어려운 상태다. 이중 NH투자증권 의 판매액은 4327억원으로, 전체의 84%를 차지한다.

지난 6일 옵티머스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피해를 본 투자자들은 NH투자증권 을 방문해 정 사장 등 임원진에게 신속한 보상을 촉구했다. 투자자들은 옵티머스 펀드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 사례가 전무했다는 점에서 '사기'에 해당하므로 판매사인 NH투자증권 이 라임자산운용 펀드처럼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를 적용해 원금 전액을 반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NH투자증권 은 오는 27일 정기 이사회에서 옵티머스 펀드 피해자에 대한 지원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IBK기업은행 역시 코로나19 상황과 디스커버리 및 라임 펀드 사태를 의식해 지난달 31일 열린 창립 59주년 기념식을 간소화했다. 창립기념일 행사를 앞두고 디스커버리 펀드 피해자측의 행사 추진 중단 촉구와 항의도 있었다.


한편 농협의 창립기념일은 올해부터 8월15일로 변경됐다. 2000년 농협ㆍ축협ㆍ인삼협 중앙회를 합친 통합농협이 출범하면서 창립기념일을 7월1일로 챙겨왔지만 올해 5월 이사회에서 1961년 농협은행과 옛 농협협동조합이 통합한 태동일(8월15일)에 맞춰 창립기념일도 바꿨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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