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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애 "통합당, 4대강 트라우마 이겨내야…보 때문에 오히려 역류"

최종수정 2020.08.11 10:42 기사입력 2020.08.1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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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4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동산 대책 관련 법안 찬성 토론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4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동산 대책 관련 법안 찬성 토론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미래통합당의 4대강 사업 효용 주장에 대해 "일종의 트라우마"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11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보를 통해서 물의 흐름을 막는 것은 굉장히 어리석은 짓"이라며 "솔직히 이번에 미래통합당에서 4대강 사업의 효용성을 다시 들고 나오는 것에 대해 일종의 트라우마라고 본다. 그런 트라우마를 이겨내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상식과 과학적 근거에 따라서 결정을 하고, 정책 실패에 대해 인정하고 그 오류를 바로잡아나가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과거 논리를 반복하면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4대강 사업 전에도 본류에서는 크게 문제가 생기지 않았고, 지류 쪽에서 문제가 생겼는데 4대강 사업은 본류를 대상으로 했다는 지적이다. 오히려 4대강 사업이 역효과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이번에 확실하게 보이는 것은, 특히 영산강 같은 경우인데, 죽산보의 수위가 올라가니까 물이 지천으로 역류를 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물그릇을 어떻게 담는다는 말이냐. 물을 흘려보내야 된다"고 했다.


이어 "영산강에서 사실 가장 효과를 본 것은 저류지라는 효과가 있었다. 저류지는 물이 갑자기 많이 올 때 담아두는 효과가 있다. 그런 것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짚었다.

이른바 물그릇으로 집중호우를 막을 수 없다는 시각이다. 보가 물 흐름을 막는 것이 더 문제라는 것이다. 김 의원은 "이번에 섬진강 같은 경우는 댐의 바로 하류에서 생겼지만 낙동강이나 영산강 같은 경우에는 다 보 근처에서 일어났다. 물을 많이 담아놓고 그것을 제대로 방류를 못하니까 옆에 있는 둑, 토사로 이루어진 둑인데 이런 것이 압력을 견디지 못해서 터진 것 아니냐"고 했다.


그는 또 "근본적인 홍수 예방의 효과가 부족하다고 하는 것은 감사원의 지적은 맞는 것이다. 상식으로 생각해야 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재조사를 언급한 데 대해서는 "그동안 4대강의 재자연화, 그리고 보 자체의 문제에 대해서 여러 지적이 있었다"면서 "낙동강이나 금강의 경우를 보면 지역의 정치적인 반대가 상당히 심각하다. 홍수 문제에 대해 검증을 하고 그 결과에 따라서 다음 조치를 추진하자, 이런 방향은 문재인 대통령의 인식이 정확하다"고 말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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