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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힌드라 "새 투자자 나오면 쌍용차 대주주 포기…추가 투자 없다"

최종수정 2020.08.11 06:50 기사입력 2020.08.11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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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힌드라 "새 투자자 나오면 쌍용차 대주주 포기…추가 투자 없다"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쌍용자동차의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이 새 투자자가 나오면 대주주 지위를 포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실상 추가 투자를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신규 투자자가 등장하지 않을 경우 쌍용차는 유동성 위기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은 지난 7일(현지 시각) 인도 뭄바이에서 진행한 실적 콘퍼런스콜을 통해 "우리나 쌍용차가 새로운 투자자를 찾는다면 마힌드라의 지분율이 50% 미만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마힌드라그룹의 쌍용차 지분은 74.6%다. 고엔카 사장은 "지분율을 50% 미만으로 낮추기 위해 쌍용차에 대한 다양한 자금 조달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며 "현재 특정 투자자들과 대화를 진행 중이며 적절한 시점에 신규 투자자들 지위에 대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쌍용차 지분율을 50% 미만으로 낮추려면 회사 규정에 따라 주주 동의가 필요해 마힌드라 측은 우편 투표를 통해 주주 승인을 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힌드라그룹이 쌍용차 지분율을 낮추면 쌍용차는 외국계 은행으로부터 빌린 자본을 갚아야 한다. 2000억원 규모의 대출과 관련 마힌드라그룹이 지분율을 51%이상 보유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었기 때문이다.

반면 마힌드라그룹은 더이상 쌍용차에 자금을 더 투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니시 샤 마힌드라 부사장은 "쌍용차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며 "투자 유치 여부와 관계없이 지금보다 더 많은 자본을 투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쌍용차는 새로운 투자자를 찾고 있다. 삼성증권과 유럽계 투자은행 로스차일드를 매각주관사로 설정해 작업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까지 큰 진전은 없는 상황이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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