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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쇼보다 IT·가전쇼?…현대차, 獨 IFA 첫 참가

최종수정 2020.08.10 11:33 기사입력 2020.08.1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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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미디어 컨퍼런스 연사로 참가
미래차 비전·친환경 전략 공유할 듯
'IFA NEXT' 전시명단에도 이름 올려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0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좌측)이 미디어 컨퍼런스에 나선 모습(사진=현대차그룹)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0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좌측)이 미디어 컨퍼런스에 나선 모습(사진=현대차그룹)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현대자동차가 유럽 최대 ITㆍ가전 박람회 'IFA 2020'에 사상 처음으로 참가한다. 세계 최대 ITㆍ가전 전시회 'CES'에 이어 IFA에도 출격하면서 전통적인 모터쇼 대신 ITㆍ가전 전시회를 통해 미래 비전을 선보이는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최신 트렌드를 선도하는 모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다음 달 3~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0'에 처음으로 참가하기로 했다. 둘째 날인 4일 미디어 컨퍼런스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전략과 친환경차 전략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현대차 유럽법인에서 연사와 발표 내용 등 제반 사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이번 전시회의 부대 행사 중 하나로 꼽히는 'IFA 넥스트(NEXT)'의 전시 업체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2017년 시작된 IFA 넥스트는 스타트업, 연구기관, 대학 등이 혁신 제품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 행사의 주제는 '시프트 모빌리티(SHIFT Mobility)'다. 현대차 역시 이동수단의 전환기를 맞아 전기차 등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제품과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점쳐진다.


현대차의 이번 IFA 참가 결정은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모터쇼 대신 ITㆍ가전 전시회에 더욱 공을 들이는 변화한 트렌드에 따른 행보다. 자동차 산업의 중심축이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 모빌리티로 빠르게 이동하고 산업 간 융합에 속도가 붙자 완성차 업체들이 하나둘 IT 전시회를 찾기 시작한 상황이다. 2016년 IFA에서는 디터 제체 다임러 그룹 회장이 자동차 업계 최초로 기조 연설자로 나서 달라진 분위기를 증명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 역시 모터쇼가 아닌 색다른 전시회를 통해 미래 비전을 둘러싼 굵직한 발표를 연이어 내놓으며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현대차는 2009년 세계 3대 IT 전시회 중 하나인 CES에 국내 완성차 업계 최초로 단독 전시관을 마련했으며, 이후 기아차와 격년으로 CES에 참가하고 있다. 이제는 현대차 미래차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수소전기차 '넥쏘'가 최초 공개된 장소도 2018년 CES다. 올해 초 열린 'CES 2020'에서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현대차가 그리는 미래 도시를 구현할 신개념 모빌리티 솔루션인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목적기반모빌리티(PAV), 모빌리티환승거점(Hub) 등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어 기아차가 올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부스를 마련키로 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시회가 취소돼 국내 완성차 업체 최초 참가가 무산된 바 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올해 IFA는 행사 기간과 관람객 수를 대폭 줄인 상태다. 행사 규모가 축소되면서 미디어 컨퍼런스 참가 업체들이 온택트(Ontactㆍ비대면 온라인 소통) 방식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힌 만큼, 현대차 역시 온라인을 통해 컨퍼런스를 생중계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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