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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계획 키포인트]⑥북 지휘부 겨냥한 현무-4 생산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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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도·순항미사일 생산 늘려 미사일 전력 대폭 보강
현무-4 내년부터 양산되면 전술 핵무기에 버금가는 위력

[중기계획 키포인트]⑥북 지휘부 겨냥한 현무-4 생산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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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국방부가 미사일 전력을 대폭 보강하기로 했다. 북한을 선제공격을 할 수 있는 800km급 탄도미사일인 현무-4와 순항미사일은 물론 북한의 미사일을 방어하는 요격미사일도 늘리기로 한 것이다.


10일 국방부는 향후 5년 동안의 군사력 건설과 운영 계획을 담은 2021~2025 국방중기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국방부가 이번 국방중기계획에 책정한 소요재원은 300조7000억원으로, 전방위 안보위협에 대비해 첨단전력을 증강하는 방위력개선분야에서는 100조1000억원을, 국방운영을 위한 전력운영비로는 200조 6000억원을 배분했다.

현무-4가 올해 안에 전투적합 판정을 받고 내년부터 양산되면 전술 핵무기에 버금가는 위력을 보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탄두중량 500㎏은 비행장 활주로를 파괴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탄두중량이 2t으로 늘어나면 현존 최강의 벙커버스터인 GBU-57 대비 최소 3배 이상의 관통력을 갖게 된다. 강화 콘크리트는 24m 이상, 일반 지면은 180m는 뚫고 들어가는 수준으로 사실상 전술핵급 위력이다.


현재 군이 보유중인 현무는 '북방을 지키는 수호신'이라는 뜻이다. 현무 계열 미사일은 현무-2A(사거리 300㎞), 현무-2B(500㎞), 현무-2C(800㎞) 탄도미사일과 현무-3(1000㎞) 순항미사일이 있다. 군은 러시아 이스칸데르 미사일처럼 하강 단계서 활강ㆍ상승하는 풀업(pull-up) 기동이 가능한 현무-2B 탄도미사일을 2000년대 초반에 개발해 실전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무 시리즈 미사일 중 현무-2 계열 탄도미사일은 로켓 추진체를 활용하기 때문에 제트 엔진 기반인 '현무-3' 순항미사일 보다 속도가 빠르고 파괴력도 크다. 대신 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 보다 정밀도가 높다.


북한 미사일을 요격하는 철매-Ⅱ 추가 배치
당초 군 목표인 7개 포대 이상 양산 가능해

북한의 미사일을 요격하는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촘촘히 구성하기 위해 철매-Ⅱ도 추가로 배치된다. 철매-Ⅱ는 패트리어트 미사일과 함께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중간 높이의 고도에서 파괴하는 미사일이다.

당초 군은 중거리 대공유도무기인 '철매-Ⅱ' 를 7개 포대 양산하기로 했다. 송영무 전 국방부장관이 이 소요결정을 미뤄와 당초 양산시점보다 1년가량 늦어지기도 했다. 철매-Ⅱ는 2018년 2월 충남 안흥의 ADD 시험장에서 실시한 시험발사에서 M-SAM이 북한의 스커드 미사일과 유사한 표적탄 요격에 성공할 만큼 사실상 개발이 끝났다. 국방예산에도 이미 반영됐기 때문에 양산에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송 장관은 취임이후 철매-Ⅱ 양산결정을 미뤄왔다. 송 장관의 양산축소 의견은 합동참모본부(이하 합참)과 의견충돌이 이어졌다. 합참은 그동안 전시상황에 가치자산보호대상을 모두 지켜내기 위해서는 최소 M-SAM 7개포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M-SAM이 1포대 당 32발을 장착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계획대로 7포대를 구축할 경우 224발을 전력배치할 수 있다. 현재 우리 군이 보유한 패트리엇 8개 포대와 주한미군의 패트리엇 8개포대 등 108발의 요격미사일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송 장관이 철매-Ⅱ대신 이지스함 발사용 SM-3 요격미사일 도입을 염두해 놓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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